대한안과학회 124회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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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사



 우리말 안과학 용어를 사용하면 일반인들이 안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다른 의학 분야에서도 안과학의 전문지식을 어려움 없이 널리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잘 정비된 우리말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소통 및 전달이 쉽게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통일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용어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조국 광복과 더불어 1949년 7월에 국내 학계에서는 가장 먼저 우리말 학술어 제정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국내사정과 빈약하였던 학회의 힘으로는 더 이상 발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학회의 규모와 눈부신 변화를 거듭한 안과학의 발전을 감안할 때 우리말 안과용어의 제정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1991년부터 이재흥이사장의 노력으로 안과학술용어제정위원회가 조직되고, 다음 해에 안과학용어시안이 마련되었으며, 1992년 11월에는 최준규이사장의 계승 사업으로 학술용어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용어제정 실무위원을 구성하여 안과학 용어집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각 세부분야의 안과 용어를 제정하기 위해서 학회 산하 각 연구회의 위원들로 구성되었으며, 진행과정에서 안과 용어의 역사성과 보편성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도록 하였고, 대한의사협회의 의학용어제정 원칙을 따랐고, 바른 우리말을 사용하자는 목적으로 3년간의 각고 끝에 안과학 용어집이 1994년 9월에 초판이 발행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더욱이 타 학회에 앞서 발행되었기에 용어집의 표본이 되었고, 특히 획기적으로 순수 한글 용어를 도입하여 용어의 사용이 편해졌음은 주지 사실입니다. 2002년, 첫 번째 용어집이 출간된 지 8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서 두 번째 용어집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당시 용어집을 개편하는데 실행위원으로 본인도 참석한 바 있지만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타 학회에서 부러워 할 정도의 훌륭한 용어집이 출간된 것을 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두 번째 안과학 용어가 발행된 이래 13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 생긴 용어 또는 의미가 달라진 용어가 많아 개정판을 발행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용어개정위원회를 조직하여 개정판을 발행하기로 김만수이사장이 결심하였고, 실무에 일할 새로운 개정위원과 실행위원을 위촉하여 2015년 3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에 용어개정 일을 하다보니 그동안 용어집을 발행하기 위하여 쏟아 부은 용어개정위원들의 노고가 새삼 느껴졌습니다. 편집은 2002년 발행된 안과학 용어집을 기초로 추가용어 및 삭제용어를 결정하고, 또한 한자어는 모두 삭제하였습니다. 대한의사협회에서 발행한 의학용어집을 기본으로 하여 용어를 정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안과영역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거나 새롭게 개정한 용어의 어감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용어를 그대로 두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용어의 추가를 위하여 각 연구회의 의견을 물어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널리 사용되는 안과 약어를 수록함으로써 필요한 경우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용어의 최종 결정은 정해진 편집원칙에 의해 용어 개정 위원들이 동시에 모여서 다수 의견에 따랐습니다. 그러나 일부 용어에서 거부감이 있을 수 있겠으나, 사용하다보면 익숙해지리라 생각하며, 훌륭한 안과학 용어집 개정판이 특히 안과의사들이 논문작성, 대국민 홍보 등에 자주 사용할 뿐만 아니라 관련 의학회 회원들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본 개정판 발행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밀어주신 대한안과학회 이규원회장님, 김만수 이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수 천 개에 달하는 용어를 한 단어 한 단어씩 재검토해 주신 학술용어 개정위원회의 위원 및 실행위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심심한 경의를 표하면서 도움을 준 대한안과학회 전미숙사무국장과 학회직원들, 그리고 수고하신 내외학술 정상규사장님, 이주호편집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2016년 6월
대한안과학회 학술용어 개정위원회
위원장 정 성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