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망막 F-016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에서 유리체강내 혈관내피성장인자억제제 주사치료 후 읽기속도 변화에 대한 연구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충북대학교병원 안과학교실(1), 서울다봄안과(2)
문태환(1), 김재형(2), 김동윤(1), 채주병(1)

목적 :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에서 유리체강내 혈관내피성장인자억제제 주사치료에 따른 읽기속도의 변화를 조사하고 이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을 조사하였다.
방법 : 2019년 5월부터 9월 사이에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으로 유리체강내 혈관내피성장인자억제제 주사치료 중인 환자 7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주사 전후 최대교정시력(BCVA), 한국어 읽기 속도 측정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읽기속도, 빛간섭단층촬영(OCT) 검사 결과를 비교 하였다. 이외에 주사약물 종류, 맥락막신생혈관의 종류, 중심망막두께(CRT) 그리고 OCT와 관련된 여러 가지 생체표지자(biomarker; 망막하액[SRF], 망막내액[IRC], 색소상피박리[PED] 등)의 호전 유무가 읽기속도 변화에 영향을 주는지 조사 하였다. 그리고 초기 부하치료(loading) 환자군과 유지치료(maintenance) 환자군으로 분류하여 결과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결과 : 총 74명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유리체강내주사 치료 후에 BCVA, CRT, 읽기속도가 유의한 호전이 있었다. 주사약물의 종류와 맥락막신생혈관의 종류는 주사 전후 읽기속도의 변화와 관련이 없었다. OCT biomarker 중 PED의 호전은 BCVA 호전과 관계가 없었지만 (p=0.679) 읽기속도의 호전에는 양의 상관 관계가 있었다(p=0.016). 초기 부하치료군(38명) 에서는 주사 전후 BCVA, CRT, 읽기속도에서 모두 유의한 호전이 있었고, OCT biomarker는 호전 여부와 관련이 없었다. 한편, 유지치료군(36명) 에서는 주사 전후 BCVA, CRT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나, OCT biomarker중 PED가 감소되면 읽기속도가 의미있게 향상되었다(p=0.016).
결론 :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에서 주사 전 빛간섭단층촬영에서 색소상피하박리가 관찰되는 경우 이의 호전 여부가 삶의 질과 관련된 읽기속도 호전의 예측인자가 될 수 있으므로, 진료 시 이러한 생체표지자에 대한 정밀한 평가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읽기속도 검사는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 환자의 치료 결과 평가에 널리 쓰이는 객관적 지표들인 최대교정시력, 빛간섭단층촬영검사 이외에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된 주관적 증상 호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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