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신경 F-006
소아에서 관찰되는 근시성 시신경 변화의 특성 및 원인 분석

서울성모병원 안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및 시과학교실
안예진, 박유연, 박신혜, 신선영

목적 : 소아의 근시화 진행 과정에서 안구 성장과 관련하여 시신경유두는 점차 기울어지고, 시신경유두주위 위축(peripapillary atrophy, PPA)이 발생한다. 본 연구에서는 굴절상태에 따라 시신경의 형태학적 특성을 분석하고, 시신경의 형태 차이를 유발하는 요인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만 15세 이하 소아환자 112명(112안)을 대상으로 안저촬영을 통해 시신경유두 수평 직경(horizontal disc diameter, HDD), 수직 직경(vertical disc diameter, VDD), PPA 최대 너비(maximum PPA width, PPW), disc torsion degree, disc-foveal angle 를 측정하였다. 또한 swept source-OCT(SS-OCT)를 통해 후극부의 맥락막과 후공막 두께 및 externally oblique border tissue(EOBT) 길이, optic nerve head(ONH) tilt angle, optic canal obliqueness를 측정하였다. 대상자들을 원시(>+0.5D), 정시(-0.5≤D≤+0.5), 근시(-6<D<-0.5) 및 고도근시(≤-6D) 군으로 분류하여 측정한 안구계측치들을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 원시군에 15안, 정시군에 9안, 근시군에 54안, 고도근시군에 34안이 포함되었다. 시신경의 수평/수직직경의 비율(HDD/VDD ratio, p=0.07)과 disc torsion angle(p=0.029)에 네 군간 차이를 보였고, 맥락막 두께(p<0.001), EOBT(p<0.001), ONH tilt angle(p=0.013)도 네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PPA 최대너비와 후공막 두께는 군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각 p=0.19, p=0.068). 안축장 길이가 증가할수록 HDD/VDD ratio, disc torsion angle, EOBT, ONH tilt angle은 증가하였고, 맥락막 두께는 감소하였다. 그러나 PPA 최대너비와 후공막 두께와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 본 연구는 시신경유두와 관련된 다양한 parameter들을 분석하고 후극부의 맥락막 및 후공막 두께를 함께 측정하여 비교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근시가 진행될수록 시신경은 점차 타원 형태로 변하며 기울어지고 깊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물실험을 통해 공막의 리모델링이 근시의 병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근시와 동반된 시신경의 형태학적 변화는 후극부의 공막 두께와는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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