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사시소아 F- 006
가림치료 후 더 이상 시력호전이 없는 약시 환아에서 bangerter foil 효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이행진, 장연지, 정재호, 김성준

목적 : 가림치료 후 더 이상 시력호전이 없는 약시 환아에서 bangerter foil (BF)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방법 : 2015년 3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굴절부등, 사시약시 또는 혼합약시로 진단하고 최소 6개월 이상 가림치료 후에도 더 이상 시력호전이 없는 환아를 대상으로 하였다. 약시안의 시력에 해당하는 BF을 정상안에 최소 2개월 이상 붙였으며, BF 치료는 단순히 BF를 붙이고 지내게 하거나 BF를 붙이고 Head-mounted display (HMD)를 착용하고 게임을 하도록 했다. 치료 시작 전과 최종 경과 관찰 시의 교정시력, 입체시 등을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 총 74명(굴절부등 20명, 사시 25명, 혼합 29명)이 포함되었으며 BF 처방 시 평균 나이는 8.0 ± 1.6세였다. 평균 9.6 ± 5.8개월 동안 BF을 붙인 뒤 약시안의 logMAR 시력은 치료 전 0.28 ± 0.20에서 치료 후 0.17 ± 0.19로 향상되었고(p<0.001), 입체시는 치료 전 3.03 ± 0.70 logarcsec에서 치료 후 2.64 ± 0.60 logarcsec로 향상되었다(p=0.001). 두줄 이상의 시력호전을 보인 환아는 16명(21.6%)이었고, 치료 전 시력이 낮았던 군이 더 큰 시력호전을 보였다. 단순히 BF를 붙인 군(61명)에 비해서 BF를 붙이고 HMD 게임을 한 양안시자극치료군(13명)이 치료 후 정상안과의 시력차이가 2줄 미만으로 더 유의하게 줄어들었다(p=0.031).
결론 : 잔여 약시 환아에서 bangerter foil 치료로 추가적인 시력과 입체시 향상을 얻을 수 있었다. 충분한 기간동안 가림치료 후에도 더 이상 시력호전이 없는 약시 환아에게 bangerter foil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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