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9년 11월 1일(금)~3(일)
발표번호: P(e-poster)-259
발표장소: B3 Parking Area
모균증으로 오인된 비강-안와-대뇌 방사선균증 1예
1 가천대학교 길병원 안과학교실, 2 이비인후과학교실
1 박형준, 2 김선태, 1 지미정
본문 : 안과적 과거력이 없는 57세 남자 환자가 내원 4일전부터 발생한 눈꺼풀 부종과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 7일 전 오른쪽 아래치아를 발치하였고, 그 다음날부터 위쪽 오른 어금니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였으며, 2일 후부터는 눈꺼풀 부위까지 통증 및 부종이 진행하여 타병원에서 정맥내 항생제 주사 치료 후에도 증상 지속되어 본원 안과로 내원하였다. 전신질환으로는 고혈압, 당뇨, 관상 3개동맥 협착질환 진단하에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과 스텐트를 시행한 과거력이 있었다. 혈당 조절은 잘 되었으며 관상 3개동맥 협착질환에 대해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었다. 초진 시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광각(Light Perception) 좌안 0.9(영점구) 였으며, 안압은 우안 32.2mmHg, 좌안 15mmHg이었다. 우측 눈꺼풀의 심한 발적성 부종과 농양, 결막출혈과 결막부종이 관찰되었다. 우안의 안구움직임은 전방향에서 Grade 4의 제한된 소견 보였다. 안면부 전산화 단층촬영 상, 안와주변 및 상악동, 사골동에 연부조직 음영이 증가되고, 다발성 공기음영(air pocket)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급으로 가쪽 눈구석 절개술 및 눈꺼풀 농양에 대해 배농술 및 세균 배양검사를 시행하였고 모균증 감염을 의심하여 이비인후과에서 비강내 병변의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정맥내 암포테리신 치료를 시작하였다. 치료 2일째 우측 눈꺼풀 피부가 얇아지면서 괴사성 변화 및 가피(eschar)로 추정되는 소견을 보였고 자기공명영상 검사상 안와내병변이 경막(dura mater)과 전두동을 침범한 소견을 보여 이비인후과, 신경외과와 협진수술을 시행하였다. 안과에서는 안와 전절제술, 이비인후과에서는 부비동 내시경수술, 신경외과에서는 두개골절제술 및 병변부위 농양제거술을 시행하였다. 조직검사 결과 세균집락(bacterial colony)이 관찰되었고 그람염색상 양성이었으며, 진균확인을 위한 PAS(Periodic acid Schiff) 염색에는 음성이었다. 세균 배양검사 결과 방사선균(Actinomyces odontolyticus)이 동정되어 정맥내 항생제는 암피실린으로 변경하였다. 수술이후 안와상벽에서 지속적으로 심한 악취가 나는 농성 분비를 확인하였으며, 수술 다음날 촬영한 뇌 전산화단층촬영 검사상 뇌 농양의 크기가 증가한 소견을 보여 신경외과에서 2차 뇌내 농양 배농술을 시행하였다. 이후에도 봉합부위 및 안와상벽에서 악취가 있는 농 분비물이 지속되었으며 전신 항생제 치료 및 병변부위 치료에도 불구하고 감염은 조절되지 않고 지속적인 뇌내출혈 및 뇌내 부종으로 치료 28일만에 사망하였다. 결론: 심한 눈꺼풀 부종으로 내원한 환자들 중 발치 등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 있어서는 감별진단에 방사선균 감염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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