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9년 11월 1일(금)~3(일)
발표번호: P(e-poster)-065
발표장소: B3 Parking Area
안압이 낮게 조절되는 정상안압녹내장의 진행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삼성서울병원
박도영, 이은정, 한종철, 기창원
목적 : 정상안압녹내장의 진행에 있어 안압 이외에 시신경 혈류도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말초 혈관의 혈류 및 혈관 연축 (vasospasm)을 반영하는 지표로 얼음물 노출 전 후의 손가락의 온도를 측정하여, 이것이 안압이 낮게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진행하는 정상안압녹내장과 연관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2017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삼성서울병원을 내원한 정상안압녹내장 환자 중 5년 이상의 기간 동안 안압이 12 이하로 낮게 유지됨에도 녹내장의 진행이 확인된 112명을 대상으로 얼음물 노출 전 후의 손가락의 온도를 측정 (ice water test) 하였다. 5년 이상의 기간 동안 진행이 확인되지 않은 정상안압녹내장 환자 중 검사를 희망한 31 명의 환자에게도 ice water test를 시행하였고, 진행한 그룹과 그 결과를 비교하였다.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녹내장 진행 여부 및 진행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에 대해 조사하였다. 결과 :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8.1세, 초기 안압은 15.7 mmHg, 치료 중 안압은 11.3 mmHg, 초기 시야 검사 MD 값은 -6.6 dB 였다. 얼음물 노출 전 손가락 온도는 비진행성 녹내장 환자와 녹내장 환자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얼음물 노출 1분, 3분 후 손가락 온도가 감소하는 정도 (%) 는 진행성 녹내장 환자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높았다. 다중회귀분석에서 초기 시야 손상이 심할수록, 얼을물 노출 후 손가락 온도가 감소하는 정도가 클 수록 녹내장 진행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론 : 손가락 말초 혈류가 얼음물에 과도한 반응을 보이며 감소하는 경우 안압이 낮게 조절됨에도 불구하고 정상안압녹내장이 진행할 위험이 높았다. 이는 시신경 혈류 또한 외부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여 혈류 감소를 일으킬 수 있고, 이로 인해 안압과 무관하게 추가적인 녹내장 손상이 진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