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9년 11월 1일(금)~3(일)
발표번호: P(e-poster)-040
발표장소: B3 Parking Area
메트포민 복용과 개방각 녹내장 발생과의 관계: 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후향적 분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시기능개발연구소
이지혜, 유태근, 배형원, 김찬윤, 이상엽
목적 : 이전 연구들에서 당뇨병의 일차 치료제인 메트포민 성분이 신경 퇴행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여러 해외 연구자들도 녹내장 발생과 메트포민 복용의 관계를 보고하였으나 그 효과가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신경 퇴행 기전과 관련있는 개방각 녹내장의 발생과 메트포민의 복용이 관련이 있는지 보험공단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알아보았다. 방법 : 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총 1,025,340명의 표본 코호트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20세 이상 2형 당뇨병을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메트포민 복용군 및 비복용군에서 2004년부터 2013년 사이에 발생한 개방각 녹내장 발생률을 비교하였다. 개방각 녹내의 새로운 발생을 연구하기 위해 2002-2003년 녹내장이 진단된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11,103명의 메트포민 복용군과 성향점수 매칭 (Propensity score matching) 방법을 이용한 동수의 메트포민 비복용 대조군을 다변량 Cox 회귀 분석을 통해 비교하였다. 결과 : 메트포민 복용군과 비복용 군에서 개방각 녹내장의 발생률은 연당 19.5명/1만명 및 17.6명/1만명이었다. 다변량 분석 결과 메트포민 분석군은 비복용군에 비교하였을 때 유의한 발생률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harzard ratio 1.14; 95% confidence interval, 0.932-1.392; p-value, 0.202). 용량-반응 분석을 보기 위해 실시한 총 복용량의 4등분 분석에서도 유의한 발생률 증감은 보이지 않았다 (P-value for trend, 0.165). 결론 : 대규모 국내 코호트 내의 만 20세 이상 당뇨 환자에서 메트포민 복용은 개방각 녹내장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메트포민의 복용양도 녹내장의 발생과 관련이 없었다. 성향 점수 매칭을 통한 통제된 비교 연구에서 메트포민의 개방각 녹내장 예방 효과는 없었으며, 추후 메트포민과 신경 퇴행작용 관련 연구 시 이에 대한 참고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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