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9년 11월 1일(금)~3(일)
발표번호: P(e-poster)-346
발표장소: B3 Parking Area
흑색종 치료제인 Vemurafenib(ZelborafⓇ)에 의해 발생한 폐쇄 마이봄샘 기능장애 1예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이대목동병원 (1), 이대서울병원 (2)
윤다은(1), 전루민(2), 최규룡(1), 김현진(1), 한경은(1)
본문 : Vemurafenib(ZelborafⓇ)은 B-RAF 변이가 확인된 흑색종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제로, 피부 발진, 광과민반응, 털집과다각화증, 각질가시세포종, 편평세포암 등의 피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본 증례는 Vemurafenib을 사용한 환자에서 발생한 폐쇄 마이봄샘 기능장애에 대해 보고하고자 한다. 당뇨 기저력 있으며 우측 다리에 발생한 흑색종에 대한 치료제로 내원 9개월 전부터 Vemurafenib을 복용 중인 63세 남환이, 1달 전 발생한 양안의 눈곱, 가려움증, 시림 증상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시력은 우안 0.7 좌안 0.9 였고, 전안부검사상 양안의 각막 미란, 치약 형태의 과분비되는 마이봄샘 분비물, 다수의 다래끼, 각막 미란 소견 있었으며, 쉬르머Ⅰ 검사상 우안 9mm, 좌안 8mm로 확인되었다. 눈물막파괴시간은 양안 3초로 감소되어 있었고, Meibography에서 양안 Grade2-3의 마이봄샘 폐쇄가 관찰되었다. 양안 마이봄샘 기능장애 진단 하, 온찜질을 포함한 눈꺼풀 위생, 전신 항생제(Minocycline), 국소 점안항생제(Oxofloxacin), 항염증제(0.1% flumetholone), 인공 눈물을 처방하여 경과관찰 하였다. 2-4주 간격으로 증상 및 병변을 확인하였으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였고, 양안 다래끼 절개 배농술 이후에도 다수의 다래끼가 발생하였으며, 양안의 과분비되는 치약 형태의 마이봄샘 분비물은 지속되었다. 약 8개월간의 치료에도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으나 이후 환자는 내원하지 않고 있다가 마지막 내원일로부터 약 14개월 만에 다시 내원하였다. 흑색종에 대한 치료제로 복용하던 Vemurafenib은 저항성이 확인되어 복용중단 후 2차 약제로 변경한지 약 12개월 정도 되었다고 하며, 약간의 건조함 외에 호소하는 증상 없었다. 마이봄샘은 완전히 폐쇄되어 분비물은 배출되지 않았으며, meibography에서는 grade 3으로 거의 모든 마이봄샘이 폐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털집 과다각화증은 Vemurafenib을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 과각화된 구진이 지루 부위에 발현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으며, 본 증례에서는 피부 증상보다는 안과적 증상이 저명하게 나타났다. Vemurafenib 복용시 마이봄샘 및 마이봄샘 배출구 내의 과각질화 및 상피세포 탈락을 유발하여 소관이 좁아지고 폐쇄를 유발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증례는 Vemurafenib과 관련된 폐쇄성 마이봄샘 기능장애에 대한 첫 번째 증례로, Vemurafenib을 사용한 환자들에게서 빠르게 진행하는 폐쇄성 마이봄샘기능장애의 발생에 대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