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9년 11월 1일(금)~3(일)
발표번호: P(e-poster)-292
발표장소: B3 Parking Area
톨로사 헌트 증후군과 유사한 소견을 보인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증례 1예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1),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안과 (2)
이혁준, 송재신, 정호경
본문 : 톨로사 헌트 증후군 (Tolosa-Hunt syndrome, THS)으로 오인하여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했던 환자에서 조직 생검을 통해 침습성 코대뇌 아스페르길루스증 (invasive rhinocerebral aspergillosis)으로 진단된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3주 전부터 시작된 오른쪽 이마와 눈 주변의 통증을 주소로 내원한 72세 여자환자이다. 고혈압 및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고 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동반되었으며 3일 전부터 우안 시력이 저하되어 내원하였다. 우안 나안시력 0.15 이고 위쪽 시야장애가 있었으며 안구운동은 정상이었다. 뇌 MRI상 우측 안와첨, 해면정맥동 부위 시신경초의 T2 조영증강 소견을 보였고, 뇌척수액 검사는 정상이었다. 이에 THS 의심 하, 신경과 입원 후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 3일간 시행 후 우안 시력 1.0 으로 회복되어 퇴원하였다. 퇴원 3주 후 우안 시력 안전수지로 저하되고 두통이 심해져 뇌 MRI 재촬영하였고 이전 소견과 변화 없어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시력은 회복되지 않았다. 이후 경구 스테로이드 유지에도 두통과 시력저하가 악화되고 우안 외전 장애 소견이 발생하여 뇌 MRI를 재촬영 하였고 시신경초의 조영증강 외에 접형동의 염증소견이 관찰되었다.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악화되는 두통과 시력저하 및 새로 발생한 눈운동 장애와 당뇨병의 병력을 고려하여 진균 감염의 감별을 위해 접형동 병변의 내시경적 생검을 시행하였고 침습성 코대뇌 아스페르길루스증으로 확진하였다. 이후 Voriconazole 투약하며 경과관찰 중이다. 본 증례는 눈 운동시 발생하는 편측성 안구 주위 통증과 두통 그리고 시력저하와 시야장애 및 뇌 MRI에서 보인 시신경초의 조영증강 소견으로 THS로 진단하여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재발 후 증상의 악화와 눈운동 장애, 접형동의 염증이 새로 발생하여 접형동의 조직검사에서 침습성 코대뇌 아스페르길루스증으로 진단된 증례이다.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가진 환자에서 눈주변의 통증과 두통을 동반한 시력저하와 시야장애를 보이는 경우 진균감염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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