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당뇨병성 견인망막박리가 심할 경우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하며,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 최근 cutter 끝이 비스듬하게 생겨 60도의 각도에서 망막에 평행한 모양이며, cutter port opening이 기존에 사용되던 flat tip 보다 크게 나온 bevelled tip을 가지고 있으며, cutting rate을 분당 10,000 (10K) 회까지 올릴 수 있는 10K cpm (cuts per minute) bevelled tip cutter가 출시되어 이를 이용한 당뇨병성 견인망막박리에 대한 유리체절제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뇨가 있는 50세 여자환자가 양안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으며, 내원시 최대교정시력 안전 수지 측정되었으며, 안저에서 유리체 출혈을 동반한 견인망막박리가 관찰되었다. 이에 대하여 23-gauge 3-port 유리체절제술 및 실리콘유 주입술이 시행되었다. Bevelled tip probe의 장점은 조직 사이로 접근이 용이하며 vacuum을 걸지 않고도 조직을 쉽게 박리할 수 있었으며, 망막과 cutter port opening까지의 거리를 반 정도로 단축 시켜 주어 기존의 flat tip probe로는 접근이 안되던 위치로도 접근이 가능하였다. 10K cpm의 high-speed probe의 장점으로는 vacuum을 걸었을 때 발생하는 유리체망막 견인을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따라서 수술 중 의인성 망막 열공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단점으로는, cutting rate이 10K cpm까지 올라가면서 소음이 크고, 손에서 미세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수술 후 2달 째 실리콘유 주입상태로 망막 상태 안정적이며 망막하액 감소하는 소견 보였다. 당뇨병성 견인망막박리 수술을 할 때 10K cpm beveled tip cutter를 이용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수술 할 수 있었으며, 특히 초심자들이 처음 견인망막박리 수술을 시행할 때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