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목적: 좌안 안검하수와 동공산대가 있으면서 통증이 동반된 안구운동장애를 호소하는 환자에서 뇌 자기공명영상검사를 통해 진단된 좌측 후대 대뇌동맥에 의한 압박성 3번, 6번 뇌신경마비 1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갑상샘 기능저하증 이외에 다른 병력은 없는 78세 남자 환자가 내원 2일 전부터 발생한 좌안 통증과 안검하수 및 안구운동장애를 주소로 본원에 내원하였다. 외상력과 다른 신경학적 증상은 없었고 양안 최대교정시력은 20/20이었다. 전안부 검사상 좌측 동공산대가 관찰되었고 안저검사에서는 이상소견이 없었다. Krimsky 검사에서 20 프리즘 디옵터의 좌측 외사시가 관찰되었고, 안구운동검사상 좌안 상전/하전 및 내전/외전 제한 소견과 좌안 안검하수가 관찰되었다. 뇌 자기공명영상검사를 시행하였고, 좌측 후대 대뇌동맥이 좌측 3번 뇌신경을 연접하여 압박하고 있는 소견이 관찰되었다. 이에 좌측 후대 대뇌동맥의 압박성 병변으로 인해 좌측 3번 뇌신경마비와 부분적인 6번 뇌신경마비가 발생한 것으로 진단되었다. 압박성 3번, 6번 뇌신경마비 진단 하에 고용량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를 시작하였다. 치료시작 24시간 이후부터 좌측 안검하수와 안구운동장애의 경미한 호전 소견이 관찰되었다. 3주 이후 경도의 안검하수 및 동공산대가 남아 있으나 안구운동장애는 소실된 소견으로 완전 호전 여부는 추후 경과관찰 예정이다.
고찰: 단안의 동공이 침범된 3번 뇌신경마비와 부분적인 6번 뇌신경마비를 유발한 동측의 후대 대뇌동맥의 압박성 뇌신경마비로 진단된 환자에서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 이후 호전된 증례를 보고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