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73세 여자 환자가 1년 전부터 악화되는 좌측 상안검 처짐 및 이물감을 주소로 본원에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좌측에 2.5mm 정도의 심한 안검하수 소견을 보였고, 눈꺼풀올림근 기능검사상 좌안 7mm로 보통이었다. 위눈꺼풀을 뒤집어 보았을 때 위눈꺼풀판의 발적과 미만성의 두께 및 크기 증가가 관찰되어 양측 눈꺼풀올림근절제술 및 조직검사를 계획하였다.
수술 진행 중 좌측 위눈꺼풀판 앞쪽에서부터 상측 경계 넘어까지 주위조직을 침범하는 잘 부서지는 양상의 병변이 관찰되어 눈꺼풀올림근절제술과 함께 병변의 제거 및 조직검사를 시행하였다. 수술 후 좌측 눈꺼풀처짐은 다소 호전되었으며, 조직검사 중 헤마톡실린-에오신 염색에서 무정형의 호산성 물질이 관찰되었고, 면역조직화학 분석, 콩고 레드 염색에서 주황색으로 염색되는 아밀로이드 침착물이 관찰되었다. 이를 통해 아밀로이드증을 진단하였다. 이후 시행한 혈액검사, 흉부 방사선검사 등의 전신검사에서 다른 이상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눈꺼풀판에서 발생한 일차성 아밀로이드증은 드문 질환으로 1례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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