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9년 4월 5일(금)~7(일)
발표번호: P(e-poster)-074
발표장소: 벡스코 전시장 1홀 내
당뇨망막병증에서 적혈구변형능과 주변부 망막 비관류영역과의 연관성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김인혜, 사공민, 이준엽
목적 : 적혈구변형능(RBC deformability)은 외부 환경에 따라 적혈구가 모양을 변형할 수 있는 능력으로 혈류 유지에 중요하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적혈구변형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이는 모세혈관의 폐쇄를 유발한다. 연구진은 선행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적혈구변형능의 감소가 당뇨망막병증의 발병과 관련됨을 보고하였다. 본 연구는 당뇨망막병증 환자에서 적혈구변형능과 주변부 망막 비관류영역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법 : 치료 기왕력이 없는 당뇨망막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정맥 채혈 후 ektacytometer를 이용하여 적혈구변형능을 측정하였다. 적혈구신장지수(Elongation index, EI)는 적혈구변형능의 단위로서, 3 파스칼 압력 (Pa)에서의 적혈구의 장축과 단축의 차를 그 합으로 나누어 구했다(EI@3Pa). 초광범위안저혈관조영 이미지를 스테레오 투영법을 사용하여 변환한 후 주변부 망막 비관류영역 면적을 측정, 전체 망막 영역에 대한 상대적인 비율로 정량화하였다. 결과 : 본 연구에 포함된 79명의 환자는 mild NPDR 7명, moderate NPDR 7명, severe NPDR 28명, PDR 37명이었다. Mild to moderate NPDR에 비해, severe NPDR과 PDR에서 적혈구변형능(EI@3Pa)이 유의하게 낮았다(p<0.05). 주변부 망막 비관류영역 존재 여부에 따른 적혈구신장지수의 차이는 없었다. 비관류영역이 존재하는 severe NPDR과 PDR 에서 적혈구변형능이 낮은 환자에서 높은 환자에 비해 망막 비관류영역이 넓었고, 적혈구신장지수는 비관류영역의 면적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p = 0.042). 결론 : 당뇨망막병증에서 적혈구변형능은 망막병증의 중증도 뿐만아니라 주변부 망막 비관류영역과 관련이 있다. 비관류영역이 존재하는 진행된 망막증에서 적혈구 유연성이 감소할수록 비관류영역 면적이 증가한다. 본 연구는 당뇨망막병증 환자에서 적혈구의 혈유변학적 변화가 망막 모세혈관의 폐쇄를 유발하여 주변부 망막허혈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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