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9년 4월 5일(금)~7(일)
발표번호: P(e-poster)-227
발표장소: 벡스코 전시장 1홀 내
쌍꺼풀수술 중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주입으로 인해 생긴 각막부종 1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김우진, 이보영, 김성우, 송종석
본문 : 개인 성형안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은 16세 여자 환자가 쌍꺼풀 수술 직후 눈을 떠 보니 오른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응급실에 내원했다. 수술 과정에서 2% 치과용 리도카인을 사용하였고 마취 중 눈을 찔렀을 가능성이 있었다. 내원시 우안 안전수지, 좌안 0.6으로 우안 각막은 광범위하게 심한 부종을 보였으며 중심부에 상피결손도 관찰되었다. 각막부종으로 천공부위는 관찰 되지 않았고 안압, 동공, 수정체, 안저는 정상이었다. 다른 안과 질환과 달리 충혈이나 통증은 없었고 단지 광범위한 각막부종으로 시력 손상이 관찰되는 것으로 2% 리도카인이 전방내로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TASS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스테로이드 전신투여와 1% 프레드니솔론 안약을 30분마다 사용하게 하였고 점안 항생제도 1시간마다 사용하였다. 다음날 각막부종이 많이 가라앉아 오른쪽 윗부분의 천공부위가 확인되었고 경면현미경 검사에서 좌안에 비해 세포밀도가 감소한 것이 관찰되었으나 다행히 2300여개로 심한 손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각막내피세포의 형태를 보면 정상 각막내피세포와 다르게 명암반전이 된 세포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증례에서는 방수내 리도카인 세척을 시행하지 않았는데 이는 방수의 Turnover rate가 분당 1.0~1.5%(2.4±0.6μl/min)인 것을 고려하여 응급실 내원시 사건직후 2시간이 경과하여 방수가 대부분 새 방수로 바뀌었을 것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약 한달 후 경과 관찰시 경면현미경 검사에서 우안 세포밀도는 2864였고 명암반전이 된 세포들도 확연히 줄어 각막 손상이 호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어떠한 화학물질에 의해 각막내피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방수 세척과 같은 처치는 도리어 이미 손상된 각막내피에 추가로 손상을 줄 수 있어 면밀히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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