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양안 급성 폐쇄각 녹내장에 동반한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 1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본원 정형외과에서 3일 전 우측 대퇴골 골절의 개방적 정복술 및 내고정술을 시행 받은 65세 여자가 2일 전부터 시작된 양안 시력 저하로 의뢰되었다. 기저질환 및 안과적 과거력은 없었으며 최대교정시력은 양안 안전수지, 안압은 양안 모두 40mmHg로 측정되었다. 세극등현미경 검사에서 양안 각막 부종과 얕은 주변부 전방이 관찰되었으며 안저 검사에서 양안 시신경유두부종이 관찰되었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 양안의 전반적인 시신경섬유층 부종이 관찰되었으며 응급으로 시행한 뇌자기공명영상에서는 특이소견이 없었다. 양안에 안압하강제 점안을 시작하였다. 다음날 시력 및 안압은 호전되었으나 시신경유두부종이 지속되었고 시야검사에서 주변부 시야결손이 관찰되었다. 이후 양안 레이저 홍채절개술을 시행하였다. 2달 후 시신경유두부종은 호전되었으나 빛간섭단층촬영에서 양안의 전반적인 시신경섬유층 감소가 관찰되었으며 시야검사에서 주변부 시야결손이 남아있었다.
이전에 급성 폐쇄각 녹내장 환자에서 발생한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의 사례들이 보고되었으나 양안에서 동시에 발생한 경우는 매우 드물며, 그 원인과 기전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본 증례에서 양안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한 원인으로 전신 마취 및 수술로 인한 스트레스 및 주술기에 사용된 각종 약물과의 관련성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안압 상승이 시신경 관류압을 감소시켜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을 유발하였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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