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목적: 증식당뇨망막병증 수술 후 발생한 심한 섬유성 증식막과 염증성 변화를 술 후 안내염으로 오인하여 치료한 사례를 경험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53세 남자가 2주 이내 발생한 양안의 시력저하로 내원하였다. 당뇨병 이외의 과거력은 없었다. 첫 내원 시 시력은 우안 안전수동, 좌안 0.02였으며, 우안 전체 유리체출혈, 좌안 망막앞출혈 및 유두신생혈관 소견이 관찰되었고, 초음파에서 우안 견인망막박리 소견이 보였다. 양안 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진단하였고, 우안부터 유리체절제술, 백내장수술, 레이저광응고술을 시행하였다. 다음날 전방세포 4+, 경도의 결막충혈과 결막부종이 관찰되었고, 안저에서는 소량의 섬유막이 관찰되었다. 술 후 2일 째 안저의 섬유막이 급격히 증가하여 안내염이 의심되었고, 유리체세척술과 유리체강 내 항생제주입술을 시행하였다. 술 후 전방세포, 결막충혈, 결막부종이 감소하였고 통증도 감소하였다. 안저에서 보이던 섬유막도 사라졌다. 이어 시행한 좌안의 동일한 수술에서도, 1일 째 전방세포 2+, 결막충혈, 결막부종과 함께 레이저광응고술 부위에 섬유막 형성이 관찰되었다. 술 전 레이저광응고술 시행 부위에는 섬유막이 형성되지 않아 레이저광응고술에 의한 염증반응으로 판단하였고,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안약 및 경구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였다. 시력과 염증소견은 호전되었고, 섬유막도 사라졌다.
결론: 본 증례를 통해 술 중 레이저광응고술에 의한 염증반응이 술 후 안내염의 양상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술 중에 레이저광응고술 시행 후, 광응고술 부위에서 심하게 나타나는 안구에 염증반응의 경우 술 후 안내염과 구분하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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