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목적: 안내 수술 후 비전형적인 임상 양상으로 발현된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특이 병력이 없는 61세 남자 환자가 합병증 없이 시행된 우안의 백내장 및 망막앞막 수술 1일 후부터 발생한 우안의 시야장애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최대교정시력 우안 0.05 좌안 0.7, 색각검사상 좌안은 정상 이었으나 우안은 전색맹 소견을 보였고, 우안의 상대구심동공운동장애가 관찰되었으나 안운동 시 통증은 없었다. 세극등검사상 전방과 유리체에 염증 소견은 없었고 안저검사상 시신경 및 망막의 이상은 보이지 않았으나 시야검사상 우안에 수직경선을 가로지르는 코쪽반맹 소견을 보였다. 안와 및 뇌자기공명영상에서 이상소견은 없었다. 술 후 2주경 안저검사 및 빛간섭단층촬영상 우안 시신경유두 부종이 관찰되고, 형광안저혈관조영에서 우안 시신경유두 주위에 충만지연 소견을 보여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으로 진단하였다. 경구 스테로이드 및 아스피린 투여 후 시신경유두 부종은 감소하였고, 투약 2주 후 우안 하비측 일부 시야호전이 관찰되었으나 시력 호전은 없었다.
결론: 수직반맹이 드물게 시신경유두 변화에 선행하여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의 초기 이상 소견으로 발현될 수 있으므로, 안내 수술 등 허혈시신경병증의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형광안저혈관조영이 감별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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