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9년 4월 5일(금)~7(일)
발표번호: P(e-poster)-141
발표장소: 벡스코 전시장 1홀 내
거대 눈물샘 다형샘종으로 인한 압박성 망막변성 1예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강동성심병원 안과학교실
안예림, 김용규, 최연주
본문 : 기저질환 없는 64세 남자가 수년전부터 서서히 진행되는 좌상안검 눈꺼풀 처짐으로 내원하였다. 1년전부터는 좌측 눈꺼풀이 완전히 감겼다고 하며, 개인안과 내원하여 안와종양 소견으로 본원에 의뢰되었다. 초진 시 완전히 감겨진 좌안의 눈꺼풀을 들어올렸을 때 심한 안구의 하방편위 및, 안구 위쪽으로 단단한 종양이 촉지되었다. 좌안 상방운동의 명확한 제한도 관찰되었다. 시력은 안전수동, 안압은 23mmHg 이었고 과숙백내장으로 인해 안저는 관찰되지 않았다. 초음파에서는 안구 상방 덩이로 인하여 안구가 심하게 눌려있는 양상이 관찰되었다. 안와 전산화단층촬영 및 자기공명영상에서는 좌측 안구 상방으로 3.5cm의 경계가 명확한 종양이 관찰되었으며, 안구, 시신경 및 상직근이 하방으로 편위되어 있었다. 전신마취 하 눈썹아래 절개를 통해 안와종양의 완전 절제 생검을 시행하여 조직검사 상 눈물샘의 비정형 다형샘종으로 진단되었다. 수술 후 눌렸던 안구 모양은 정상으로 회복되었고 안검하수 및 외안근 상방장애도 호전되어, 시력 개선을 위해 과숙백내장에 대하여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시행되었다. 그러나 수술 이후 좌안 최대교정 시력은 0.1 이었고, 안저검사 상 종양으로 눌렸던 경계를 따라 황반을 포함한 위쪽 망막에 변성 소견이 보였으며, 빛간섭단층촬영에서 망막외층의 변성소견이 관찰되었다. 안와종양에 의해 뒤섬모체동맥이 눌려 맥락막이 얇아지고 망막외층의 변성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환자는 술 후 1년동안 눈물샘 종양의 재발은 없었으며, 시력 및 망막변성 소견은 호전없이 경과 관찰 중이다. 본 증례는 서서히 발생한 거대 눈물샘 다형샘종으로 인하여 망막에 혈액공급이 제한되어 종양의 경계를 따라 황반을 포함한 망막의 심한 변성으로 인해 시력이 개선되지 않은 증례이다. 대개 큰 안와종양의 안구나 시신경의 눌림으로 인한 압박시신경병증으로 인한 시력저하는 잘 알려져 있으나, 본 증례와 같이 망막의 변성으로 인한 시력저하도 발생 할 수 있음을 염두하고 술 후 시력 예후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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