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원축각막 환자에서 각막의 편심률에 따라 서로 다른 편심률을 갖는 RGP 렌즈의 치료 효과를 보고자 한다.
방법 :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에 내원한 원추각막 환자 중 RGP 렌즈를 착용하는 환자들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원추각막의 중등도에 따라 서로 다른 편심률을 갖는 RGP 렌즈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장착한 후 치료 전, 후 3개월의 교정시력, 굴절이상, 각막곡률, 전면높이, 후면높이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렌즈와 각막의 편심률 차이의 중위값인 0.08을 기준으로 0.08보다 편심률차이가 적은 군과 0.08보다 편심률차이가 큰 군으로 나누어 두 군간의 수치 변화값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결과 : 총 52명 52안의 원추각막 환자가 포함되었다. 각막과 렌즈의 편심률 차이가 0.08 미만인 군이 25안, 0.08 이상인 군이 27안이었다. 두 군에서 모두 RGP 렌즈 치료 3개월 후 교정시력, 근시성 굴절이상, 각막곡률, 후면높이가 호전되었다. 특히 편심률차이가 0.08 미만인 군에서, 0.08 이상인 군보다 각막정점의 곡률 감소량이 유의미하게 컸다. 52안 모두에서 렌즈착용과 관련된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결론 : RGP 렌즈 착용은 원추각막 치료에 있어서 각막교차술 전에 시행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 중 하나이며 특히 각막의 편심률을 고려한 RGP 렌즈의 처방은 원추각막 정점의 각막곡률을 낮추는데 더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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