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전국민 표본코호트를 이용하여 시력저하가 우울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 전국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표본 추출하여 정책 및 학술연구용으로 제공되는 전국민 표본코호트(2002년~2013년)의 1,025,340명의 자료 중 이전에 우울증의 병력이 없으면서 시각장애로 등록된 5,846의 자료를 추출하였다. 또한 같은 코호트에서 역시 우울증의 과거력이 없으면서 시각장애로 등록되지 않은 사람 중 시각장애군과 나이, 성별, 수입, 거주지를 맞춘 대조군을 1:4 비율로 무작위로 추출하여 23,384명을 선정하였다. 두 군에서 우울증 진단에 대한 경과를 확인하여 발생의 위험요인을 Cox비례위험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 우울증 발생에 대한 나이, 성별, 수입, 거주지, 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보정한 보정위험률(adjusted hazard ratio)이 시각장애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adjusted HR = 1.19, 95% 신뢰구간 1.06-1.33, P = 0.002). 우울증의 위험율은 실명군(adjusted HR = 1.31, 95% 신뢰구간 1.05-1.64, P = 0.016)과 실명이 아닌 시각장애군 (adjusted HR = 1.15, 95% 신뢰구간 1.01-1.31, P = 0.036) 모두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 실명군에서 좀 더 유의수준이 높았다.
결론 : 나이, 성별, 수입, 거주지, 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보정하였을 때, 단안 실명을 포함한 시각장애는 우울증 발생의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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