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9년 4월 5일(금)~7(일)
발표번호: P-005
발표장소: 벡스코 전시장 1홀 내
섬유주절제술 후 발생한 유렛-자발리아 증후군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박지석, 원여경, 이연희, 김경남, 김창식
본문 : Urrets-Zavalia 증후군은 비가역적으로 산대된 동공을 특징으로 하는 수술 후 드물게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지금까지 보고된 대부분의 증례들은 다양한 각막병증에 대해 각막이식 수술을 시행한 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들은 섬유주절제술 후 발생한 Urrets-Zavalia 증후군을 경험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51세 남자환자가 좌안 안압이 조절되지 않아 내원하였다. 안압은 우안이 20 mmHg, 좌안이 41 mmHg였다. 양안 최대교정시력은 20/20이었다. 세극등현미경검사에서 전방에 염증세포는 없었으나 과거력상 좌안 포도막염이 자주 재발하였다고 하였다. 전방각은 양안 모두 개방각이었고 중등도의 색소침착을 보였다. 좌안에 도르졸라마이드-티모롤 복합제 및 브리모니딘 안약을 점안하고, 아세타졸라마이드(1g/day)를 복용하였음에도 좌안 안압이 30mmHg이상으로 유지되어 초진 후 2개월째 좌안 섬유주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중 특이소견은 없었으며 수술 후 아트로핀은 2일간 점안하였고, 프레드니솔론 아세테이트 1%는 하루 4회 점안하다가 점차 감량하여 하루 1회 점안을 유지하였다. 수술 후 당일 좌안 안압은 10 mmHg였으며, 이후 12개월째까지 안압은 안압하강 점안제를 사용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12 mmHg이하로 유지되었다. 수술 후 2개월째 환자가 좌안 동공이 산대되어 불편하다고 하였다. 실내조명하에서 우안 동공 지름은 2.8 mm였고, 좌안은 6.5 mm였으며 조명을 낮추면 우안 동공 지름은 4.5 mm로 증가했으나, 좌안은 6.5 mm로 변화가 없었다. 구심동공운동장애는 없었고, 좌안에 산동제를 점안하면 동공이 더 커졌으며 홍채후유착은 없었다. 필로카르핀 2%를 점안해도 좌안 동공은 작아지지 않았다. Urrets-Zavalia 증후군이 발생하는 기전은 아직까지 명확하게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술 후 일시적인 안압 상승 및 이로 인한 홍채의 허혈성 손상이 유력한 위험요소 중 하나로 생각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아트로핀과 같이 작용시간이 긴 산동제의 사용도 가능한 위험요소로 거론된 바 있다. 본 증례의 환자에서는 술 후 안압이 잘 조절 되었으며, 섬유주절제술 후 흔히 사용하는 아트로핀을 술 후 2일 동안만 사용하였음에도 Urrets-Zavalia 증후군이 발생하였다. 섬유주절제술 후 안압 경과가 좋은 환자에서도 드물지만 Urrets-Zavalia 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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