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건강보험 빅데이터 자료를 이용하여 한국인 비외상성 지주막하 뇌출혈 환자에서 터슨 증후군의 성별, 연령별 발생률과 사망률, 뇌출혈 치료 분류에 따른 발생률 차이, 터슨 증후군에서 안과적 치료를 시행한 빈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2011-2015 건강보험자료를 이용해 18세 이상 한국인의 연령별, 남녀별 터슨 증후군의 발생률을 구하였다. 터슨 증후군의 정의는 건강보험코드에서 비외상성 지주막하출혈코드가 새로 생성되고 결찰술 혹은 색전술 코드가 처방된 환자들 중 3개월 이내 망막 또는 유리체 출혈 코드가 생성된 경우로 하였다. 망막혈관폐쇄, 당뇨망막병증, 습성 황반변성 등 다른 출혈 원인 질환 코드는 배제하였다. 뇌출혈에서 터슨 증후군 유무에 따른 사망률 차이, 뇌출혈 치료 분류에 따른 터슨 증후군 발생률 차이를 구하였다.
결과 : 연구 대상 기간 동안 치료받은 비외상성 지주막하 뇌출혈 환자 수는 총 22864명, 그 중 터슨 증후군으로 정의된 환자 수는 196명 (남자 47.4%)으로, 치료받은 비외상성 지주막하 뇌출혈 환자에서 터슨 증후군의 평균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857.2 (95% CI 737.7-976.7)이었고, 남녀에서 각각 1104.0 (880.9-1327.1), 713.3 (576.0-850.6) 였다. 결찰술과 색전술 시행에 따른 발생률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치료받은 뇌출혈에서 뇌출혈 발생 3개월 이내 사망률은 터슨 증후군이 발생한 경우 (4.08%) 에서 터슨 증후군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7.30%) 에 비해 낮았고, 남성(5.38%)에서 여성(2.91%)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결론 : 본 연구는 전체 연령을 대상으로 인구기반 데이터를 이용하여 터슨 증후군의 발생률과 사망률 및 치료 패턴을 본 최초의 연구이다. 터슨 증후군의 발생률은 남성에서 더 높았으며, 치료 분류에 따른 터슨 증후군의 발생률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치료받은 지주막하 출혈 환자들 중 터슨 증후군을 진단받은 경우 남성에서 여성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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