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목적
눈물점 주위 결막의 종괴로 내원하여 결막의 점막연관 림프조직 림프종이 진단된 후 방사선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병변에서 눈물주머니 내 이물질 및 마이코박테리움 감염증이 발견된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59세 여자 환자가 내원 1년전부터 위눈꺼풀에 만져지는 종괴와 결막충혈, 눈물, 눈곱을 주소로 지속적인 치료에도 호전이 없어 본원에 의뢰되었다. 위눈꺼풀의 부종, 발적과 함께 위눈꺼풀 내측으로 붉은색을 띄는 종괴가 만져졌으며, 안쪽 결막 부위의 충혈 및 눈물점 및 주변 결막에 종괴가 관찰되었다. 눈물소관관류검사에서 코눈물길 부분폐쇄 소견이 관찰되었다. 안와 컴퓨터단층촬영에서 눈꺼풀에 6mm 정도의 조영증강하는 종괴 소견이 관찰되었다.
결과
조직검사상 점막관련 변연 B-세포 림프종으로 진단되었으며, 눈꺼풀 외 전신 침범 소견은 없었다. 국소방사선치료를 한 후에도 눈꺼풀부종이 지속되어 방사선치료에 의한 피부염으로 생각하였으나, 술후 6개월째 눈물소관염 소견을 보여 눈물소관 소파술 및 조직검사를 다시 시행하였다. 수술 중 육아종성 종괴가 다량 배출되었으며, 위 눈물소관에서 실리콘줄이 나왔다. 환자는 이전에 수술을 받은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였으나 오래 전에 코눈물관 실리콘 튜브 삽입술을 받고 튜브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2차 조직검사상 만성염증 소견을 보였으나, 배양검사에서 마이코박테리움 (M. abscessus) 균주가 검출되어 이에 대한 항생제 치료 후 증상은 호전되었다.
결론
본 증례는 눈물주머니 내 이물질로 인해 발생한 마이코박테리움 감염증과 함께 이차적으로 발생한 결막 점막관련 변연 B-세포 림프종으로 생각된다. 결막 및 눈꺼풀 림프종에 대한 적절한 방사선 치료 후에도 지속되는 병변이 있을 경우에는 마이코박테리움 감염증이나 이물질 육아종의 합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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