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목적
피부석회증은 피하조직에 칼슘염이 침착된 상태로 손가락 끝, 펴짐근 관절부 등에 호발하며 안와 및 안구 부속기에는 드물게 발생한다. 저자들은 술전 영상의학적 검사에서 확인된 상안검 내에 석회화 결절을 절제한 후 조직학적 검사를 통해 피부석회증으로 진단된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대상과 방법
60세 남자가 10년 이상 지속된 좌안 윗눈꺼풀 부종, 마찰음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좌안 윗눈꺼풀에서 피부 아래 다수의 단단한 미만성 결절들이 촉진되었으며, 안구돌출계 검사 결과 양안 돌출도(14mm)는 동일하였고 안구운동의 제한은 보이지 않았다. 안와 전산화 컴퓨터단층촬영 상 좌안 윗눈꺼풀 안와 격막과 눈꺼풀 올림근을 따라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경계가 명확한 밝게 보이는 다발성 결절이 관찰되었다. 결절에 대한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위해 좌안 눈꺼플 주름을 경유한 앞 안와 절개술로 결절에 접근하였다. 상부 안와연 테두리 안쪽까지 침범한 결절들을 확인한 후 최대한 연조직을 절제 후 조직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병리 조직 검사 결과 3x2x0.4cm 크기의 연조직 내 경화된 여러 석회 결절들과 만성 염증 소견의 주변으로 증식된 모세혈관 및 지방조직의 괴사가 관찰되어, 만성염증이 동반된 피부석회증으로 진단하였다. 추가로 시행한 검사실 검사에서 혈청 총 칼슘, 이온화칼슘, 인 수치는 정상 범위에 있었으며, anti cardoplipin, anti centromere, anti dsDNA, anti mitochodrial, anti smooth-muscle antibody 검사는 모두 음성이 확인되었다.
결론
피부석회증은 이영양성, 전이성, 이원성, 특발성 4가지 기전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영양성에 의한 기전이 가장 흔하다. 이영양성 피부석회증은 연조직계 자가면역 기저질환 또는 감염, 미세외상 등에 의한 해당 조직 부위 손상과 관련이 있으며, 자가면역 기저질환에 의한 피부석회증은 주로 손가락 끝, 펴짐근 관절부에 호발한다. 본 증례를 통해 다양한 기전을 통한 피부석회증이 안와 및 안구 부속기 등의 타조직에도 발생할 수 있음과 술전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추정 진단 할 수 있음을 염두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