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8년 11월 2일(금) ~ 11월 4(일)
발표번호: P(e-poster)-389
발표장소: 코엑스 컨퍼런스룸 3층 301 A-B
균혈증 없이 발생한 내인성 안내염 1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최영, 남기태, 장성민, 윤철민
본문 : 혈액검사에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내인성 안내염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63세 남자환자가 당뇨망막병증의 검진을 위해 내원하였다. 환자의 과거력상 내원 1달전 당뇨를 진단받았으며, 3년전부터 알코올성 간경화를 앓고 있었다. 당뇨망막병증의 검진을 위하여 내원한 당시 양안 최대교정시력은 1.0이었고, 전안부에 특이소견은 없었으며, 안저 검사상 후극부에 망막출혈이 관찰되었다. 한달 후 환자는 우안의 시력 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으며, 내원 3주전부터 시력이 저하되었다고 하였다. 내원시 교정시력은 우안 안전수동, 좌안 0.8이었으며, 전방 축농이 관찰되었다. 최근 안과 과거력상 근처 안과에서 포도막염으로 경구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는데도 호전이 없었다고 하였다. 내인성 안내염으로 의심하여 전신검사를 시행하던 중 복부CT에서 간농양이 의심되는 소견이 있었으며, 이와 함께 진단적 유리체 절제술 및 안구 내 항생제 주사를 시행하였다. 진단적 유리체 절제술 검체에서 확인되는 검체는 없었으며, 혈액검사에서 확인되는 균주는 없었으나, 전신항생제 치료 및 유리체 절제술 후 눈의 증상은 호전되어 시력 0.2를 회복하고 퇴원하였다. 1주 뒤 환자는 다시 우안의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진균성 안내염을 의심하고, 전신 혈액 배양 검사 및 유리체 검체 배양검사를 시행하였으나, 검출되는 균주는 없었다. 1주 후 우안의 망막박리와 함께 후극부에 증식막이 관찰되어 공막두르기 및 유리체절제술, 오일충전을 시행하였다. 유리체 검체에서 candida tropicalis가 관찰되었고, 환자는 내과에 입원하여 항진균제 치료를 받았다. 이후 환자는 오일제거를 시행하고, 최종 시력 0.7을 보였다. 전신 감염의 증거가 없는 환자에서 내인성 안내염이 의심되는 경우 내과의사와 협조하여 감염의 근원을 찾는 것이 치료 계획에 중요하다. 하지만 내인성 안내염을 일으키는 감염은 전신적인 감염뿐 아니라, 증세가 별로 심하지 않은 감염으로부터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혈액배양의 경우 약 30-90%정도에서 양성배양결과를 보여 모든 경우에서 감염의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는다. 내인성 안내염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는 전신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이를 안구 내 염증의 원인으로부터 배제하지 않아야 하며, 이런 경우 의사의 의심이 진단을 해나가는 과정에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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