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8년 11월 2일(금) ~ 11월 4(일)
발표번호: P(e-poster)-388
발표장소: 코엑스 컨퍼런스룸 3층 301 A-B
리스테리아균 감염에 의한 앞포도막염 및 안압증가 1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안과학교실
김유민, 강용구, 도재록, 조수창, 박동호, 신재필
본문 : 57세 남자 환자가 2일 전부터 우안의 충혈, 통증 및 시력저하로 병원에 왔다. 환자는 2년 전 알코올성 간경화로 뇌사자 기증자로부터 간 이식을 받은 과거 병력이 있었고, 급성 거부반응으로 Tacrolimus, Methylprednisolone 경구 제제를 장기간 사용 중이었다. 내원 1달 전 혈액 배양 검사에서 Listeria monocytogenes가 동정된 적이 있었다. 내원 당시 우안의 최대교정시력은 안전수지 20 cm, 좌안은 1.0이었으며, 안압은 우안 50mmHg, 좌안 17mmHg이었다. 세극등현미경검사에서 우안의 결막충혈 및 부종이 있었고, 각막의 전반적인 부종 및 하측의 각막후면침착물이 보였으며, 앞방에 염증세포가 발견되었다. 각막부종 및 앞방 염증으로 인하여 안저는 잘 관찰되지 않았다. 우안의 포도막염에 의한 안압 상승을 의심하였고, 점안항생제(0.5% Moxifloxacin), 스테로이드제(1% Prednisolone), 산동제 및 점안안압하강제를 사용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Listeria monocytogenes의 감염에 의한 포도막염일 가능성을 의심하여 우안의 앞방에서 방수를 채취하여 배양검사를 시행하였고, 앞방에 항생제 (Vancomycin, Moxifloxacin) 주입 및 항생제 정맥주사를 시행하였다(ampicillin 2mg q6hrs, gentamicin 80mg qd). Gentamicin 안약을 추가하며 경과관찰 하였다. 전방에서 시행한 균배양검사에서 Listeria monocytogenes가 동정되었다. 주사 1주 후 우안 시력, 안압, 앞방 염증은 모두 호전되었으며, 주사 1개월 후 우안 최대교정시력은 1.0, 안압은 16mmHg, 앞방의 염증은 관찰되지 않는 상태로 이후 특별한 이상 없이 경과관찰 중이다. 증례의 환자는 간 이식 후 면역억제제 사용 중으로 이전의 혈액 배양 검사에서 Listeria monocytogenes 감염이 확인되었으나 검체 오염으로 의심하여 이에 대한 적절한 전신 항생제는 투여하지 않았다. 안구 침범의 양상은 앞포도막염과 이와 동반된 안압의 상승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일반적인 앞포도막염 치료로 호전되지 않았고, 앞방의 항생제 주입과 점안 항생제, 전신 항생제 치료를 통해서 임상양상이 호전되었다. 면역이 억제된 환자에서 비특이적인 포도막염이 발생할 때 감염에 의한 포도막염 발생을 염두에 두고 배양검사 및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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