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e-poster)
안구 결막 및 눈꺼풀 피부 밑에서 발견된 로아사상충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김영빈, 김홍규, 박율리, 조경진
목적
우측 눈꺼풀 및 좌안 결막의 반복되는 이물감을 주소로 내원한 남자 환자에서 로아사상충증(Loiasis)을 진단하고 치료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30세 남자 환자가 2주 전부터 우안 눈꺼풀에 무언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있었다고 하며, 내원 전일에는 좌안 결막에 이물감이 있어 내원하였다. 환자가 직접 촬영하여 보여준 동영상에는 좌안 결막밑 또는 우측 눈꺼풀 피부밑에 흰색 실 같은 것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환자는 고향이 카메룬인 미군으로 11개월 전 카메룬 다녀왔었다고 하며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1.0, 좌안 1.0 이었으며, 안압은 정상이었다. 내원일 좌안 코쪽 상안검 피부밑쪽으로 움직이는 병변을 관찰하여 절개하여 제거 시도하였으나 충체가 깊숙이 파고들면서 도망하여 충체를 꺼내지는 못하였고 Ivermectin 15mg/day 처방하였으며, 환자는 복무기간이 끝나서 미국으로 귀국하였다. 약 2주 후 환자에게 이메일로 약물에 의한 부작용 및 로아사상충증 증상여부를 확인하고, 환자는 결막 및 눈꺼풀 피부 밑에서 이물감 같은 증상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약물에 의한 부작용도 없었다고 하였다.
결론
Loiasis는 Loa. loa 사상충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중앙아프리카의 사바나 지역과 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 loa는 주로 deer fly나 mango fly를 숙주로 삼아 사람에게 침입하게 되고 성충이 되면 주로 피부밑 조직(subcutaneous tissue) 사이에서 활동하게 된다. L. loa는 때로 결막 밑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며 이는 시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가끔 통증을 유발하거나 Calabar swelling이라고 불리는 가려움을 동반하는 swelling을 유발한다. 이에 대한 치료는 주로 Diethylcarbamazine 또는 Ivermectin을 사용한다. 본 증례는 L. loa endemic area에 방문한 적이 있는 환자에서 진단된 Loiasis를 경험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