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8년 11월 2일(금) ~ 11월 4(일)
발표번호: P(e-poster)-224
발표장소: 코엑스 컨퍼런스룸 3층 301 A-B
젓가락이 안와 상벽을 관통하여 뇌농양까지 생긴 1세 영아의 외상 치험 1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빈센트병원 안과
이순영, 정연웅, 나태윤
본문 : 목적 : 보호자가 목격하지 않은 영유아의 외상은 의사소통의 문제로 그 경위를 정확히 알 수 없고 협조가 잘 안 되어 정확한 검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저자들은 젓가락에 눈꺼풀을 찔린 후 격막앞연조직염 소견을 보인 1세 환아에서 예기치 않은 외상성 뇌농양을 조기에 발견하고 성공적으로 치료한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 1세 환아가 젓가락이 위눈꺼풀에 박힌 채 울고 있는 것을 보호자가 발견하고 뽑은 후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좌안 위눈꺼풀이 약간 부어 있었으나, 피부에 외상은 전혀 없었고, 안구 쪽에도 찔린 상처는 없었다. 안와전산화단층촬영에서 안와 내 이물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격막앞연조직염으로 판독되어 일단 경구 항생제를 처방하였다. 다음날 외래 내원 시 위눈꺼풀 부종이 심해지고 미열이 있어 입원 시킨 후 정맥 항생제를 투여하였으나, 호전되지 않고 위눈꺼풀에 농양 같은 것이 만져졌으며, 발열이 더 심해졌다. 입원 3일 째 안와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하였는데, 젓가락에 찔린 곳으로 의심되는 위눈꺼풀과 안와 위쪽 부위에 트랙 모양의 농양이 생기고 뇌농양의 형태로 안와상벽 위의 전두부 까지 파급된 소견이 나타났다. 이에 응급실 처음 내원 시 검사한 안와전산화단층촬영을 다시 한번 꼼꼼히 훑어본 결과 유일하게 한 컷(cut)에서 안와상벽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응급으로 위눈꺼풀 절개를 통한 배농술을 시행하였고, 술 중 젓가락 관통 부위로 여겨지는 위눈꺼풀 결막고랑 부위를 살펴 보았으나 상처는 찾을 수 없었고, 균 배양검사에서 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수술 직후 환아는 매우 빠르게 호전되었으며, 뇌농양 치료를 위해 신경외과로 전원하여 6주간 정맥항생제를 투여받았다. 술 후 한 달 째 뇌자기공명영상검사에서 안와 내 농양과 뇌농양은 완전히 없어졌으며, 환아는 어떠한 신경학적 후유증도 없이 완전히 치유되었다. 결론 : 매우 드문 외상 경로를 보인 본 증례를 통하여 영유아 외상에 있어 철저한 외상 경위 파악과 정확한 상처 부위 확인, 꼼꼼한 영상검사 결과의 확인 및 필요 시 신속한 수술적 치료의 결정이 중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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