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사시소아 F-031
3D 깊이 측정기를 이용한 입체적 깊이 (stereoscopic depth) 측정
1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성빈센트병원 2가톨릭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과 3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서울성모병원
정연웅(1), 김용우(2), 김행봉(2), 신선영(3)
목적 :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입체시 검사 방법은 입체시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으나, 실제로 어느 정도 돌출되어 있는지 그 깊이 (depth)를 알 수는 없었다. 물리학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가톨릭대학교 디지털미디어공학부에서 자체 제작한 3D 깊이 측정기를 이용하여 정상적인 입체시를 가지고 있는 환아들이 3D 입체물을 통하여 실제 느끼는 입체적 깊이를 확인하고, 이를 입체시가 저하된 환아들이 느끼는 입체적 깊이와 비교 분석하였다. 방법 : 3D 깊이 측정기를 이용하여 2015년 3월부터 8월까지 서울성모병원 안과를 내원한 3세부터 15세까지 환아를 대상으로 안간거리를 보정한 기준거리에서 -1도의 돌출도를 가지도록 설계된 가상의 물체를 보고, 이 물체의 돌출된 것과 같은 위치가 되도록 동일한 모양의 2차원의 물체의 위치를 이동시킨 돌출거리를 측정하였다. 티트무스 원 검사에서 9개를 모두 맞춘 환아 68명을 대상으로 돌출거리의 평균을 확인한 후, 티트무스 원 검사에서 0~8개를 맞춘 환아 162명을 추가하여 총 230명의 3D 깊이 측정기를 통한 입체적 깊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 이론적 돌출거리는 30.10 ± 4.00 cm 이었으나 티트무스 원 검사에서 9개를 모두 맞춘 환아들의 평균 돌출거리는 33.65 ± 4.76 cm 으로서 유의하게 돌출거리가 증가하였다 (p <0.001). 티트무스 원 검사에서 0~8개를 맞춘 환아들의 평균 돌출거리차이 (실제 돌출거리 – 이론적 돌출거리)는 9개를 다 맞춘 환아들의 평균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안간거리가 증가할수록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p < 0.001). 상관분석을 통하여 볼 때 티트무스 원 검사에서 맞추는 개수가 높아질수록 평균 돌출거리차이는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p = 0.024), 안간거리가 커질수록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 <0.001). 결론 : 정상적인 입체시를 가진 환아에서 실제 돌출거리가 이론적 돌출거리보다 증가했던 것은 기존 논문의 결과와 같이 조절에 의한 눈모음의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이 된다. 또한 안간거리가 클수록, 티트무스 원 검사에서 입체시가 낮게 측정될수록 원래보다 입체감의 깊이를 더 유의하게 깊다고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입체시가 불량한 사람에서 입체 영화를 무리 없이 볼 수 있을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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