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망막F-038
퀴놀론 계열 항생제의 사용과 망막박리 발생과의 관계
(1)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 및 시과학교실 (2)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3)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시과학연구소
최승용(1), 임현아(2), 임현우(2), 박영훈(1,3)
목적 : 퀴놀론 계열의 약제는 임상에서 흔히 쓰이는 항생제로 드물게 콜라겐 섬유를 약화시켜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기전으로 열공성 망막박리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여러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그 연관성을 유의하게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본 저자들은 한국인의 빅데이터 자료를 이용하여 퀴놀론 계열 항생제의 사용과 망막박리 발생 위험률에 대해 연구하고자 하였다. 방법 : 본 연구는 기존에 공개된 2002년부터 2013년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개된 코호트 자료를 이용하여 진행하였다. 코호트 자료 내 만 20세부터 79세까지 환자 중 안과 진료를 본 환자들 833,987 명을 확인 후 외상, 감염성 맥락망막염, 선천 질환과 관계되었거나 퀴놀론 약제 복용 이전 망막 박리를 진단받은 환자를 제외한 795,707 명의 대상자를 선정하여 Nested case-control study를 진행하였다. 이 중 망막박리가 발생한 케이스를 확인하고 incidence density sampling method 이용하여 10배수의 대조군을 선정하였으며, 퀴놀론의 복용 유무와 노출 기간에 따라 분류하여 상대적 위험율을 확인하였고 교란인자를 보정하였다. 결과 : Nested cohort내에서 조건에 부합하는 망막박리 발생 환자 901 명 중 퀴놀론에 노출되었던 환자는 146명으로 퀴놀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환자에 비해 보정된 위험율이 1.415 (1.138-1.759, 95% CI)로 유의하게 높았다. 노출 기간에 따라서는 망막박리 발생과 중복되거나 발생 전 14일 이내 복용한 13명에 대해서는 보정된 위험율이 1.068 (0.569-2.006, 95% CI), 발생 전 15일부터 180일 이내 복용한 79명에 대해서는 1.594 (1.210-2.101, 95%CI), 발생전 181일부터 365일 이내 복용한 54명에 대해서는 1.292 (0.924-1.806)로 발생 전 15일부터 180일 이내 복용한 군에서만 유의하게 망막박리 발생 위험률이 높았다. 결론 : 본 연구의 결과로 퀴놀론 복용 군에서 망막박리 발생 위험율이 높았으며, 특히 노출 기간이 15일부터 180일 이내인 환자군에서 유의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결과의 해석에 있어 알려져 있는 발병 기전 및 확인하지 못한 교란인자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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