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망막F-030
단일 3차 의료기관에서 최근 10년 간 발생한 감염성 안내염의 특징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최은영1, 김성수1, 고형준1, 이성철1, 김민1
목적 : 감염성 안내염은 심할 경우 집중적인 치료에도 시력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이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안내염에 대한 연구가 다수 보고되었지만 대상의 수가 적거나 특정 수술 후 발생한 안내염으로 대상이 한정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원인균주나 치료방법 등 시력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에 대해서도 의견이 다양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근 10년간 단일 3차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감염성 안내염 환자의 특징을 조사해보고 예후를 결정하는 인자를 알아보고자 했다. 방법 :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발생하거나 의뢰되어 치료받은 감염성 안내염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안내염을 발생원인별로 구분하여 초진 시의 최대교정시력, 처음 시행된 치료의 시기와 종류, 동정된 균의 종류 등을 조사해 비교하고, 이러한 인자들이 최종시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안내염 치료는 Endophthalmitis Vitrectomy Study (EVS) 가이드라인에 준하여 시행되었으나 엄격하게 적용되지는 않았다. 결과 : 총 41안에서 감염성 안내염의 발생이 있었는데 그 중 28안은 안구내 수술 후(68.3%), 10안은 내인성(24.4%)으로, 3안은 외상 후(7.3%)에 발생했다. 발생원인군별로 초진시력과 최종시력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p=0.77, 0.76), 초기치료의 시기 및 종류 (p=0.54, 0.74) 또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내인성 안내염의 원인균으로 황색포도구균과 칸디다가 각 4안(40.0%), 수술 후 발생한 안내염은 페니실륨이 4안(14.3%)으로 가장 흔했다. 외인성 안내염의 케이스에서는 균이 동정되지 않았다.최종시력에는 치료 전의 시력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p=0.004). 결론 : 최근 10년 간 단일 삼차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감염성 안내염을 조사한 결과 초기 시력이 좋을수록 최종시력이 유의하게 좋았으며 안내염 발생 전 시행한 수술의 종류, 초기 치료의 시기와 종류는 최종시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기존의 보고와는 다르게 황색포도구균과 칸디다, 페니실륨이 가장 흔하게 동정되었고 발생원인별로 균주의 분포에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의 분석에서는 동정된 균의 종류가 최종시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발생원인별 원인균의 예측과 그에 맞춘 치료의 개발로 시력예후의 개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