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7년 4월 15일(토) 10:00 ~ 4월 16일(일)
발표번호: P(e-poster)-096
발표장소: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발생한 비전형성 급성 망막괴사 1예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김봉준, 김재혁, 나상훈, 김선웅, 이종혁, 윤이나
본문 : 목적 :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치료받던 환자에서 급성 망막괴사가 발생한 1예를 경험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본 52세 여환은 1일 전부터 발생한 좌안의 통증을 주소로 2016년 8월 23일 본원 안과에 협진의뢰되었다. 6개월 전 당뇨 진단을 받았으며, 2개월 전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단받아 항암치료 중이었다. 당뇨 진단시 안과 협진을 본 후 당뇨망막병증 및 고혈압성 망막병증으로 진단받았다. 이번 협진 시 교정시력은 우안 0.4 좌안은 0.8 이었고 안압은 양안 14 mmHg 이었다. 세극등검사에서 건성안 외 다른 특이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환자는 8월 30일 동일 증상으로 재협진되었고 이전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9월 2일 수시간 전부터 발생한 양안의 시력저하를 주소로 재협진되었다. 당시 시력은 우안 광각감별능 좌안 5/200 안압은 우안 6 mmHg 좌안 12 mmHg 이었다. 양안의 안검부종, 결막부종과 우안의 각막부종, 포도막염 의심소견이 관찰되었다. 안저에서는 유두부종과 앵두반점이 관찰되면서 망막의 전반적인 융기 소견이 관찰되었다. 결과 : 검사결과를 리뷰한 결과 백혈병으로 인해 전혈검사에서 백혈구 50~200개 정도로 유지되고 있었다. 8월 31일까지는 혈액배양검사가 음성이었으나, 9월 3일에는 Enterococcus faecium 이 동정되었으며, 객담배양검사에서는 효모군 감염이 의심되었다. 가슴 엑스레이 사진 및 CT에서 진균성 폐렴이 의심되었고, 두부 CT에서는 안과적 이상은 보이지 않았으나 뇌출혈 소견이 확인되었다. 바이러스 배양검사에서는 이상소견 관찰되지 않았다. 환자는 전신상태 악화되면서 9월 7일 다발성 뇌출혈로 사망하였다. 결론 : 급성망막괴사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 (VZV), 단순포진바이러스 (HSV) 등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수 주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본 증례의 경우 불과 2일 만에 실명에 이를 정도로 급격하게 망막괴사가 진행된 증례로 원인균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백혈병 및 백혈병 치료약제로 인한 면역저하로 인하여 병변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것 때문으로 사료된다. 면역저하환자에서 초급성으로 진행하는 망막괴사가 발병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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