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목적: 교통사고로 인한 뇌진탕 후 발생한 양안의 비전형적인 시야 결손을 보인 전환장애 1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 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48세 남자가 3주전 교통사고 이후 발생한 양안 시력 저하 및 시야 이상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뇌진탕을 진단받았고 당시 시행한 뇌전산화단층검사에서는 이상소견 보이지 않았다. 내원 당시 양안 최대교정시력은 모두 0.3 이었고 시야 검사에서 양비측 반맹이 관찰되었다. 안저검사, 외안부 검사, 빛간섭단층촬영 검사 및 시유발전위 검사에서는 양안 모두 이상 소견은 없었다. 뇌의 기질적 병변을 배제하기 위해 시행한 뇌 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내원 2주후 시행한 시야검사에서 시야 결손의 양상은 양비측 반맹에서 좌측 동명성 반맹으로 변하였으며 양안 최대교정시력은 모두 0.3으로 측정되었다. 내원 4주후 시야검사에서 여전히 좌측 동명성 반맹을 보였고, 현재 전환장애로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진하며 외래 경과 관찰 중이다.
결론: 신체적인 외상 이후 비전형적인 시야 결손을 보이면서 기질적인 이상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 전환장애에 의한 시각 증상일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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