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망막 전막 수술 후 발생한 맥락막 신생혈관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양안 시력 저하를 주소로 73세 여자가 환자가 내원하였다. 기저 질환으로 당뇨와 고혈압, 허혈성 심장 질환 병력이 있었으며, 안과적 병력은 없었다. 내원 당시 나안시력은 양안 모두 0.4 였고, 세극등 검사상, 양안 백내장 소견이 관찰되었다. 안저 검사 및 빛 간섭 단층 촬영에서 양안 모두 심한 연성 드루젠이 관찰되었고, 맥락막 두께가 매우 얇았다. 또한 우안은 변시증을 동반한 망막 전막이 관찰되었다. 우안 백내장 수술과 함께 망막 전막 수술을 시행하였고, 1주 후, 나안시력은 0.4였으며, 망막 상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1개월 후, 환자의 우안 시력은 0.25로 저하 되었다. 안저 검사 상 황반부 아래쪽에 점상 출혈이 관찰되었으며, 빛간섭단층촬영에서 망막색소상피 박리를 동반한 황반부종 및 망막하액이 관찰되었으며, 형광 안저 검사에서 망막 출혈에 의한 형광차단 및 잠복맥락막 신생혈관 소견을 관찰할 수 있었다. 망막 혈관종성 증식이 의심되는 습성 황반변성 진단 하에 항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 주사를 1개월 간격으로 3회 시행하였고, 주사 3개월 후 병변은 호전되었으며, 시력은 0.5로 호전되었다. 환자의 빛간섭단층촬영 검사 소견을 다시 살펴본 결과, 신생혈관이 생긴 부위에는 망막 전막 수술 5 개월 이전부터 고반사의 점상 병변이 외망막층에 관찰되었으며, 수술 1개월 전에는 점상의 병변이 커지고, 아래쪽의 망막색소상피의 연속성이 깨진 모습이 관찰되었다. 망막 전막 수술 이후 병변이 진행하여 망막색소상피 박리가 진행하고 맥락막 신생혈관이 동반된 전형적인 망막 혈관종성 증식의 발달 단계를 관찰할 수 있었다. 이번 증례는 망막 혈관종성 증식의 초기 단계 소견을 보이는 눈에서 망막 전막 박리로 인한 물리적인 힘이 신생혈관 형성을 더욱 촉진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위 증례와 같이 드루젠이 심하고, 얇은 맥락막을 동반한 눈에서는 유리체 견인 등 망막에 가해지는 힘이 신생혈관 발생을 유발하거나 촉진시킬 수 있음을 알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