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3년전 우안 특발성 시신경염으로 스테로이드 치료 후 회복되었던 48세 남자가 13일 전부터 고열을 포함한 독감 증상과 동시에 좌안에 발생한 시력저하 및 안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 8일 전 상기도 감염 증상과 고열로 타병원에서 A형 인플루엔자 감염을 진단 받은 후 Oseltamivir 치료를 받고 퇴원하였다.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1.2, 좌안 0.7, 좌안 상대구심동공운동장애, 색각이상, 안저사진 및 빛간섭단층촬영 상 좌안 시신경 부종소견이 관찰되었다. 시야 검사 상 좌안 중심부 및 하부 시야결손이 보였으며 안와 자기공명영상 촬영에서 좌안 시신경 두께 증가 및 조영 증강 소견 보여 시신경염으로 진단할 수 있었다. 기타 뇌척수액 및 Aquaporin-4 antibody, Oligoclonal band 등을 포함한 혈청검사는 정상이었다. A형 인플루엔자 감염과 연관된 시신경염 의심 하에 메틸프레드니솔론 1g/day 정맥주사 및 Oseltamivir 치료를 병행하였고 퇴원 후 한달 간에 걸쳐 경구용 프레드니솔론을 감량 하였다. 치료 후 최대교정시력도 1.0 으로 향상되었고 시야검사상 보이던 결손 부위도 모두 회복되었다.
특발성 단안 시신경염이 완치된 환자에서 A형 인플루엔자 감염과 동반된 교대성 시신경염이 발생하여 치료하였다. 시신경염과 고열을 동반한 상기도 감염 증상이 동반되어 있을 경우, 특히 독감유행 시기 또는 겨울철에는 인플루엔자 감염 가능성에 대하여 고려해야 하고 인플루엔자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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