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목적: 안구 갈색증은 호모겐티신산 (Homogentisic Acid)이 축적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알캅톤뇨증(Alkaptonuria)의 안구 침범으로 발생하는 내인성 질환이 대부분이나 매우 드물게 외인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저자들은 장기간 하이드로퀴논 크림 도포후에 발생한 외인성 안구 갈색증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66세 여자가 약 1년전부터 발견한 안구 및 입 주위 색소 침착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상기자는 약 10년전부터 하이드로퀴논 성분의 피부미백제를 안면부에 도포해왔다고 한다. 세극등현미경 검사상 양안의 각막 윤부와 이측 및 비측 결막에 갈색의 색소침착이 관찰되었고 색소 침착 주변으로 혈관의 확장이 관찰되었다. 또한 상안검과 입 주위에서도 짙은 갈색의 색소침착을 보였다. 피부병변 조직검사에서 갈색증 소견이 관찰되었고 관절을 포함한 타 장기 침범은 없었고 가족력도 뚜렷하지 않아 외인성 갈색증으로 진단하였다. 안구 병변은 특이 증상 없이 경과 관찰 중이며 피부병변은 레이저 치료후에 호전 보여 외래 가료 중이다.
결론: 외인성 안구 갈색증은 매우 드문 편이나 하이드로퀴논 제제의 피부 미백제를 사용했던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 난시, 망막정맥폐쇄, 녹내장이 합병될 수 있어 주기적 외래가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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