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62세 여자환자가 내원 2주전부터 발생한 우안의 안검하수 및 양안 복시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고혈압 이외의 과거력은 없었다. 최대교정시력 우안 0.5, 좌안 1.0 측정되었고, 우안의 동공이 7mm 로 커져 있었고, 상대구심동공운동장애가 관찰되었다. 프리즘가림검사에서 원거리 주시시 우안 70PD의 외사시 관찰되었으며 안구운동검사에서 우안 상전, 내전, 하전 시 -4, 외전 시 -2 의 안구운동제한 소견을 보였다. 우측 안면 통증 및 두통을 호소하였으나 지남력 장애, 구음 장애, 체중 감소, 목마름, 소변량 증가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 입원 후 뇌자기공명영상 및 뇌혈류촬영검사를 시행하였고, 우측 해면 정맥동 및 속목동맥을 침범한 뇌하수체 거대선종 소견이 관찰되었다. 수술 전 시행한 뇌하수체자극검사(cocktail test) 결과 혈중프로락틴의 수치가 증가되어 있었다. 신경외과에서 경접형동접근법으로 뇌하수체선종제거술을 시행하였고, 조직검사 결과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진단되어, R-MPV(Rituximab, Methotrexate, Procarbazine, Vincristine) 항암치료를 시행하였다. 항암치료 전 시행한 흉부,복부 및 골반 전산화 단층촬영 및 뇌척수액 검사에서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수술 2개월 후 최대 교정 시력 우안 0.6 이며, 우안의 상대구심동공운동장애 회복 소견 보였다. 또한 프리즘가림검사에서 원거리 주시시 정위, 근거리 주시시 12PD 외사시로 사시의 호전 보였으며, 안구운동장애 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원발성 뇌하수체 림프종은 매우 드문 질환이며,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과는 종양의 기원이 달라 환자의 예후에 차이를 보인다. 원발성 뇌하수체 림프종은 해부학적 특성 상 시력 저하 및 양안 복시, 시야 결손의 안과적 증상을 주소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이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적절한 치료 후에는 안구운동의 완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