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7년 4월 15일(토) 10:00 ~ 4월 16일(일)
발표번호: P(판넬)-031
발표장소: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경동맥협착의 치료여부에 따라 다른 경과를 보인 안허혈증후군 2례에서의 빛간섭단층촬영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안과학교실
김주미, 김경남, 김정열, 조영준, 최시환
본문 : 안허혈증후군은 내경동맥의 심한 협착으로 인하여 동측 안구 및 안와 구조물의 만성적인 허혈성 변화를 일으키는 질병으로, 점차적 혹은 급작스런 시력저하, 안와 통증, 홍채 및 망막 혈관신생, 황반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안과적 치료로는 범망막광응고술, 신생혈관녹내장에 대한 안압조절, 유리체강내 anti-VEGF 주입술 등이 행해지고 있으나 이에 따른 시력 예후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경동맥협착에 대한 경동맥내막절제술을 시행한 후 시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경우가 드물게 보고된 바 있다. 저자들은 경동맥내막절제술의 시행여부에 따라 서로 다른 시력예후와 빛간섭단층촬영의 변화양상을 보인 두 명의 안허혈증후군 환자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 1. 75세 남자환자가 10일 전부터 시작된 우안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최대교정시력 우안 0.5, 좌안 1.25, 안압은 우안 26 mmHg, 좌안 15 mmHg였다. 형광안저혈관조영술에서 우안의 맥락막 충만시간과 동정맥 통과시간의 지연이 관찰되었다. 자기공명혈관조영검사에서 우측 경동맥의 심한 협착이 관찰되었고, 경동맥내막절제술을 시행하였다. 6개월 후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1.25, 좌안 1.25였다. 처음 내원시 빛간섭단층촬영에서 중심황반두께는 231 um로 정상이었으나 신경절세포-내망상층의 두께는 64 um로 약간 얇아져 있었고, 6개월 후의 검사에서 중심황반두께는 240 um, 신경절세포-내망상층의 두께는 71 um로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증례 2. 62세 남자 환자가 한달 전부터 시작된 우안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0.5, 좌안 0.6, 안압은 우안 22 mmHg, 좌안 18 mmHg였다. 형광안저혈관조영술에서 우안의 맥락막 충만시간, 동정맥 통과시간의 지연이 관찰되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에서 우측 내경동맥의 심한 협착이 확인되었으나 환자 개인사정으로 이에 대한 치료는 하지 않았다. 처음 내원시 시행한 빛간섭단층촬영에서 중심황반두께는 258 um, 신경절세포-내망상층의 두께는 81 um로 정상 범위에 있었다. 1개월 뒤 우안의 나안시력은 안전수지였고, 빛간섭단층촬영에서 중심황반두께는 234 um로 정상범위 이내였으나 신경절세포-내망상층의 두께는 59 um로 현저히 감소되어 있었다. 2개월 뒤에는 우안 중심황반두께 228 um였으며 신경절세포-내망상층의 두께는 45 um였고, 3개월 뒤에는 각각 225 um, 39 um로 더욱 감소되었다. 경동맥내막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서는 시력이 호전되고, 빛간섭단층촬영에서 변화가 없는 것에 반해, 경동맥협착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신경절세포-내망상층의 두께 감소가 먼저 확인되었고 중심황반두께의 감소가 뒤따르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빛간섭단층촬영이 경동맥협착에 대한 치료효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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