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7년 4월 15일(토) 10:00 ~ 4월 16일(일)
발표번호: V-003
발표장소: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시 수술을 받았던 눈에 발생한 망막 박리의 치료법으로서 공막두르기의 브리징 밴드 기법 증례
서울아산병원 안과학교실
김승모, 조아란, 김중곤
본문 : 목적: 사시 수술이 시행된 눈에서 안구 둘레의 전체 돌륭을 위한 공막두르기를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브리징 밴드 기법(bridging band method)을 소개하고자 한다. 방법: 공막 노출 후 고삐실 걸기를 시행하였으며, 이전에 수술을 받았던 직근의 근부착부가 적도부에 가깝게 후전되어 있고 이전 부착부까지 재생조직이 유착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7mm 실리콘 타이어와 2mm 두르기 밴드를 외직근을 제외한 나머지 세 직근의 아래쪽으로 통과시켰다. 사시 수술을 시행 받은 직근의 폭만큼 타이어의 양 끝을 거리를 두어 벌리고, 실리콘 밴드가 직근 위를 브릿지처럼 통과하도록 하였다. 이후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여 견인을 제거하고 실리콘 기름을 삽입하여 수술을 마무리하였다. 결과: 사시수술을 시행받은 근육 아래로 타이어를 넣는 경우, 근부착부가 파열되면서 근육을 놓칠 수 도 있다. 후전된 근육 아래로 타이어가 지나가면 또아리 정맥이나 하사근의 부착부를 압박하거나 손상시킬 위험성이 있으며, 황반부를 눌러 변시증을 야기할 수도 있다. 사시수술을 시행받은 근육 앞쪽으로 타이어를 위치시키면, 유착이 일어나서 튀어나온 공막 표면이 폭이 넓은 타이어를 앞쪽으로 밀어 심한 경우 술 후 돌륭 노출이 일어날 위험성이 크다. 본 기법을 통해 이러한 위험없이 공막두르기가 마무리 되었고, 충분한 돌륭 효과가 안정적으로 확인되었다. 결론: 과거 사시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망막박리가 발생한 경우, 본 증례와 같이 브리징 밴드 기법으로 공막두르기를 시행함으로써, 수술 시간을 지연시키지 않고 이전에 수술을 받은 근육에 대한 추가적인 시술이나 근육 손상 없이도, 360도에 걸쳐 높고 넓은 항구적 공막두르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유리체 견인의 영구적 완화를 통해 술 후 망막박리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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