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유리체절제술과 백내장 병합수술을 시행할 때 고령, 심한 유리체출혈 등으로 인하여 안저반사가 부족한 경우 수정체낭원형절개를 포함한 여러 가지 술기의 난이도 및 수술시간을 증가시키며, 이에 따른 잠재적 합병증의 빈도를 높인다. 이에 안내조명기를 전방내 또는 유리체강내로 삽입하거나, 전방 내 트리암시놀론 주입, 유리체 절제술 후 백내장 수술 시행 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었으나 시인성 제한, 추가적인 비용발생, 조작의 어려움, 기타 합병증의 발생 등의 제한점이 있다. 저자들은 백내장 수술 전 30게이지 바늘을 이용한 유리체강내 트리암시놀론 주입을 통해 거짓안저반사를 일으켜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백내장 수술 시 트리암시놀론 입자의 빛반사로 인하여 수정체전낭 원형절개술 등의 여러 술기에서 시안성 확보가 월등히 좋았다. 또한 이후 유리체절제술 시 미리 주입된 트리암시놀론이 투명한 유리체의 관찰 및 유리체피질 제거에 도움을 주었다. 이는 전체적인 수술시간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상기 술기의 경우 트리암시놀론이 황반부를 가려 백내장 수술 시 수술현미경 노출에 의한 황반부 광독성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트리암시놀론 주입에 따른 안압상승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겠으나 본 저자들의 수술 환자 중 이와 관련된 합병증은 없었다. 이에 유리체 절제술과 백내장 병합수술 시 유리체강내 트리암시놀론의 사전주입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술기로 생각되어 이를 소개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