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성형F-027
안와 내하벽의 굴곡을 고려한 내시경 이용 잔여 안구함몰의 이차 정복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박진환, 나재훈, 이화, 백세현
목적 : 안와골절의 정확한 교정을 위한 여러 유용한 인공 삽입물과 수술 방법이 보고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차 정복술 후 잔여 안구함몰은 높은 비율로 보고되고 있다. 일차 정복술 후 발생한 잔여 안구함몰은 일차 정복술 때보다 교정이 더 어렵고 성공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잔여 안구함몰을 교정하는데 있어 결막과 눈물언덕 접근법을 통해 다공성 폴리에틸렌 삽입물 (Medpor®)을 내시경을 이용하여 여러 겹 삽입하는 수술 방법을 소개하고, 이 방법의 유용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 2012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내원하여 결막과 눈물언덕 접근법으로 다공성 폴리에틸렌 삽입 (Medpor®)을 통한 이차 정복술을 시행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술 전 안와 전산화 단층촬영을 시행하여 안구함몰 부족 교정의 원인을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이차 정복술 후 1주일, 1개월 그리고 3개월 째에 경과관찰을 하였다. 매 경과 관찰 시 안구함몰 정도, 안구운동 장애, 복시 유무를 검사하였다. 저안압증, 치료되지 않은 코뼈 골절, 양안 안와골절 환자, 안내 외상의 병력을 가지는 환자들은 연구에서 배제하였다. 결과 : 19명이 포함되었으며, 평균 나이 30.8세였다. 12명은 안와 내하벽 골절, 7명은 안와 하벽 단독 골절이었다. 삽입된 Medpor®의 층(layer) 수는 2.9겹(1~6겹)이었고, 외상 후 이차정복술까지의 시간은 평균 7.1개월이었다. 안구함몰은 술 전, 술 후 1주일, 1개월, 3개월 각각 -2.47 mm, 0.5 mm, -0.06mm, -0.44 mm이었으며, 술 후 3개월 째 안구함몰 교정 효과는 2.03mm였다(P<0.001). 술 후 3개월 째 2mm 이상의 안구함몰을 보이는 환자는 없었다. 수술 전 안구운동 장애가 11명에서 있었으며, 수술 후 3개월 째 2명의 환자에서는 안구운동의 장애가 완전히 호전되었으며, 6명은 일부 호전, 3명은 호전이 없었다. 결론 : 안와골절 후면 경계부까지의 충분한 박리와 인공 삽입물을 이용한 안와 내하벽의 굴곡 형성이 잔여 안구함몰의 발생을 막는 가장 중요한 수술적 요인이다. 이차 정복술 시 수술 중 발생하는 부종, 출혈에 의한 (surgical trauma) 일시적인 안구 돌출 효과를 감안하여 1~2mm 정도의 과교정이 필요하며, 내시경을 이용한 적절한 위치의 인공 삽입물 삽입 및 여러 겹의 삽입물을 통한 안와 내하벽 정복술은 이차 정복술 시 매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수술 방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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