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지1, 이병주2,3, 신승한4, 김이경4, 김한석4, 유영석1, 김정훈1,2,3 |
목적 :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다양한 대사 및 면역질환과 연관된다는 것이 밝혀져 있으나, 미숙아망막병증의 발생 및 진행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이에 본 연제에서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미숙아망막병증 발병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의 예비조사로서, 미숙아에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임상 요인들과 미숙아망막병증 발생 및 진행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2010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제태주수 32주 미만, 출생체중 1500g 미만의 환자들 중 미숙아망막병증 검진을 받은 138명의 의무기록을 검토하여 성별, 제태주수, 출생 시 몸무게, 임신 당시 융모양막염의 유무, 모체 항생제 사용여부, 출산방식,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당시 전신 항생제 사용여부, 완전 비경구영양 여부, C 반응성 단백 (CRP) 수치, 백혈구 증가증 여부 등을 조사하였다.
결과 : 138명 중 58명에서 미숙아망막병증이 있었고, 그 중 25명은 치료를 필요로 하는 3단계 이상의 미숙아망막병증을 가지고 있었다. 총 경정맥 영양 치료 혹은 전신 항생제 치료를 시행 받은 군, 출생 전 모체의 융모양막염이 있었던 군에서 미숙아망막병증 발생의 빈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높았다 (각각 P < 0.01, P = 0.013). 또한, 미숙아망막병증이 발병한 군에서 C 반응성 단백 (CRP)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결론 : 기존에 미숙아망막병증의 위험요소로 알려진 요인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관련이 있는 여러 임상적인 요인들이 미숙아망막병증의 발병률과 상관관계를 가짐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장내 미생물 분석을 통한 미숙아망막병증 발생 예측 및 예방을 위한 후속연구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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