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상대적 구심성 동공장애가 동반된 Paracentral Acute Middle Maculopathy 1예를 치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특이 병력 없는 46세 남자환자가 2일전 갑자기 발생한 좌안의 시야장애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좌안 최대교정시력 1.0, 안압 16mmHg, 좌안 상대적 구심성 동공장애 양성 관찰되었다. 시야 검사 상 좌안 하측 반맹, 색각 검사 상 정상 확인되었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 좌안 망막 내층의 과반사가 관찰되었고, 형광안저촬영에서는 하이측에 비해 상이측 망막정맥의 충만 지연이 확인되었다. 안와 전산화단층촬영과 뇌 자기공명영상 상 특이소견은 없었다.
Paracentral Acute Middle Maculopathy와 시신경병증의 증상이 동시에 관찰되어 일단 경험적으로 고용량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 시행하였고, 투여 4일 후 환자의 호소 증상과 시야 검사 상 일부 호전 관찰되었다. 이후 일시적으로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 중단하였고 환자는 시야 검사 상 악화 소견이 확인되었다. 이에 다시 스테로이드 투여하였고, 3주 후 환자의 시야가 완전히 회복되었다. 이후 스테로이드 감량하였고 환자는 재발없이 안정된 경과를 유지하였다.
Paracentral Acute Middle Maculopathy은 망막 내과립층 모세혈관의 허혈로 인해 발생하고, 빛간섭단층촬영에서 망막 내과립층의 과반사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본 증례는 상대적 구심성 동공장애와 스테로이드에 대한 반응을 보인 점을 보아 시신경병증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매우 드문 증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