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후 발생한 급성 망막괴사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3주 전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치료 받은 과거력이 있는 52세 여자가 3일 전 발생한 우안의 시력 저하를 호소, 감염성 망막 및 유리체 질환 감별 위해 안과 검사를 시행하였다. 뇌수막염 진단을 위해 혈액, 전방천자, 뇌척수액 채취 검사를 시행하였고, 안과적 합병증 검사 위해 세극등현미경검사, 광각안저촬영검사를 시행하였다.
뇌척수액 채취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진단되었다. 내원 당시 우안의 결막 충혈, 전방 내 염증세포 2+, 유리체의 염증 소견이 관찰되었다. 안저 검사 상 우안 망막 주변부에 다수의 황백색 침윤이 관찰되었고, 형광안저촬영 결과 초기의 망막 주변부 저형광 반점과 후기의 혈관 누출을 보였다. 진단을 위해 전방 천자를 통한 Viral PCR 및 전신 혈액 검사를 시행하였고, 급성 망막 괴사 증후군을 의심하여 항바이러스제 정맥 주사 치료를 시행하였다. 치료 기간 중 망막 주변부 병변은 점차 호전되었으나, 이후 이차적인 망막박리의 발생으로 우안은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였으며, 좌안은 망막 괴사 소견 보이지 않고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이환과 연관하여 급성망막괴사가 발생한 증례를 보고하며, 뇌수막염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를 진료할 때 급성망막괴사의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