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목적: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보고되는 백내장 수술 후 급격하고 빠른 진행을 보이는 Streptococcus dysgalactiae에 의해 발생한 안내염을 경험하고 치료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 요약: 87세 남자 환자가 개인병원에서 우안 백내장 수술 2일 후부터 우안 통증 호소하였고 우안 안내염 소견으로 인공수정체 제거술을 시행하였으나 경과 호전되지 않아 본원으로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환자의 우안 최대 교정시력은 광각무, 좌안의 최대 교정시력은 0.7로 측정 되었고, 세극등 검사 상 우안의 이측 투명각막절개창 부위가 벌어져 있었으며, 각막부종, 전방축농, 전방허탈 소견이 관찰 되었다. 안저는 유리체 혼탁과 전방 염증으로 인해 관찰되지 않았고 안구 초음파 검사 상 유리체혼탁이 관찰되었다. 안와자기공명영상검사에서 외안근 및 시신경주변의 염증 파급소견이 관찰 되었다. 백내장 수술 이후 발생한 안내염 의심 하 유리체강 내 vancomycin HCl 1.0 mg/0.1 ml와 ceftazidime 2.0 mg/0.1 ml 주입술을 시행하였고, 이측 투명 각막절개창 부위 각막봉합술을 시행하였다. 각막 부종으로 인해 안저관찰이 어려워 유리체 절제술은 시행하지 못하였다. 내원 3일째, 전방천자를 통한 세균배양 검사에서 Streptococcus dysgalactiae가 동정되었다. 항생제 감수성 결과에 따라 ceftriaxone을 정맥주사 하였고 vancomycin과 ceftazidime 조제 점안약, 0.5% 스테로이드 점안약을 사용 하였다. 치료 2주째 전방 축농 및 각막부종, 유리체 혼탁은 지속 되었으나 구후부 염증 소견은 호전 되었다. 치료 3개월 후 우안의 최대 교정시력은 안전수동으로 경미한 호전을 보였으나 안구위축이 진행되었다.
결론: 백내장 수술 후 Group A or B streptococci로 인한 안내염에 대한 많은 보고가 있었으나, Streptococcus dysgalactiae 와 같은 Group C streptococci에 의한 안내염은 전 세계적으로 드물며, 국내에서는 보고된 적이 없다. 백내장 수술 후 수일 내에 발생하며 급격하고 빠른 진행을 보이는 안내염에서 원인균으로 Streptococcus dysgalactiae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