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6년 11월 4일(금) ~ 11월 6일(일)
발표번호: P(e-poster)-190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눈떨림 및 외안근 장애을 동반한 베르니케뇌병증에서 지연된 티아민 정맥주사 치료로 호전을 보이지 않은 1예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강동성심병원 안과학교실
신성환, 최연주
본문 : 목적: 아급성으로 발생한 복시를 주소로 내원한 환자에게서 외안근 장애 및 눈떨림을 보여 시행한 신경과적 검사에서 베르니케뇌병증을 진단하였으나, 치료가 늦어져 진단 8개월 후 시행한 티아민 정맥주사 치료에 호전을 보이지 않은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60세 남자 환자가 1년 전부터 발생한 복시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최근에 외상의 병력은 없었으며 평소 잦은 음주를 하였다. 평소 간헐적으로 안통이 있을 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하였다. 교정시력은 우안 1.0, 좌안 1.0이고 원거리 3 PD 외사시, 근거리 6 PD의 외사시와 양안 상전장애를 보였으며 모든 안구운동 방향에서 주시유발 눈떨림이 관찰되었다. 신경과 협진을 시행하였으며, 신경학적 검사에서 운동실조, 경미한 인지기능장애와 뇌자기공명영상 T2 강조영상에서 양측의 유두체와 수관주위회색질의 고신호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상기 소견을 종합하여 베르니케뇌병증으로 진단하고 즉시 정맥내 티아민투여를 계획하였으나 환자 사정으로 연기하였다. 이후 티아민 경구 복용을 권유하였으나 환자 치료에 대한 순응도 떨어졌고 증상 호전 또한 없었으며 8개월 후 정맥내 티아민투여 위해 입원하였다. 정맥 내 티아민 투여 3일 후 주관적인 증상은 다소 호전되었으나 안구운동 장애및 눈떨림은 호전되지 않았다. 결론: 만성 알코올 중독자 등 영양공급이 불충분한 환자가 외안근장애 및 눈떨림 증상을 보이는 경우, 베르니케뇌병증을 임상적으로 의심하여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티아민의 조기 투여로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문헌고찰에 따르면 베르니케뇌병증에서 동반되는 안과적 소견은 티아민 정맥치료 후 수일 이내에 회복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나, 본 증례에서는 일찍 진단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떨어져 증상 발현 이후 수개월 이후에 시행된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티아민의 투여 시기가 환자의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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