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6년 11월 4일(금) ~ 11월 6일(일)
발표번호: P(e-poster)-244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트리코피톤에 의한 각막염 1예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김재혁, 김봉준, 이종혁, 나상훈, 윤이나, 김선웅
본문 : 목적 : 트리코피톤에 의하여 발생한 각막염을 1예 경험하여 이에 대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본 84세 남환은 10일 전부터 지속된 좌안의 찌르는듯한 통증을 주소로 2016년 2월 19일 본원 안과 초진하였다. 10년간의 고혈압 및 당뇨 과거력 있었으며, 5년 전 안과 의원에서 우안 백내장 수술을 받은 과거력이 있었다. 초진 당시 나안시력은 우안 0.3 좌안 0.1이었으며, 자동굴절검사 후 교정시력은 우안 0.8 좌안 0.3이었고, 안압은 양안 8 mmHg 이었다. 5 x 5 mm 크기의 각막상피탈락 및 실질내 침윤 소견 보였으며 전방내 세포가 다수 관찰되었다. 각막염 진단하에 Fortified tobramycin q2hr. Fortified Ceftazidime q2hr, Amphotericin B qid 로 점안하며 입원치료를 시작하였으며, 동시에 각막도말표본검사 및 배양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 KOH로 염색한 도말검사에서는 음성 소견으로 보고되었다. 입원 2일째부터 전방축농이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시력저하가 뚜렷해져 Amphotericin B q2hr 로 용법을 변경한 후 Moxifloxacin q2hr, Voriconazole q2hr 및 po doxycycline 2T 를 추가하였다. 입원 10일째, 진균배양검사에서 트리코피톤이 보고되었다. 이를 고려하여 Fortified ceftazidime은 Vancomycin 으로 대체하였으며, Natamycin q2hr 를 추가하였다. 하지만 전방축농 및 각막상피탈락이 계속 진행하는 양상을 보여 입원 15일째 및 40일째에 전방 세척술 및 전방내 보리코나졸 주입술을 시행하였다. 두 번째 전방 세척 후 전방축농 호전되어 퇴원하였고 이후 외래로 통원치료 하였다. 외래 경과관찰 중에도 전방 축농은 재발하지 않았으나 각막혼탁이 심하게 남아 시력은 상실된 상태였다. 결론 : 트리코피톤은 주로 무좀을 일으키는 진균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좀과 동시에 각막염이 발생하였던 증례도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증례의 경우 이전에 보고된 증례와 동일한 약제를 사용하였음에도,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진균 중 무좀균과 같은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균도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이를 의심할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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