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현(1), 이태은(1), 유인천(1,2,3), 조남천(1,2,3), 안민(1,2,3) |
| 본문 : 목적: 안와질환이 있는 경우 환자는 눈꺼풀 부종, 압통, 안구운동장애 및 복시, 안구돌출, 두통 등의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할 수 있고, 진행한 경우 시력저하, 색각이상, 상대적 구심성 동공장애 등의 시신경 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본 증례는 안와 침범 임상양상으로 안과를 내원한 환자에서 진단된 측두골에서 발생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 대한 증례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 측두골에서 원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며, 또한 안와 침범의 양상까지 보인 보고된 증례가 없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53세 남자 환자가 안구통, 시력저하 및 측두부의 통증을 주소로 본원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2달 전부터 증상이 있었으며, 내원 당일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어 본원에 내원하였다. 전신질환 및 안과 질환 과거력은 없었다. 초진 시 나안시력 우안 0.3, 좌안 0.8, 최대교정시력 우안 0.7, 좌안 1.2였다, 안압은 우안 35mmHg, 좌안 18mmHg였다. 세극등 현미경검사에서 경도의 결막부종 소견을 보였다. 또한, 눈꺼풀의 부종이 관찰되었으며, 측두부의 약 4.0cm 직경의 단단하고, 둥글며, 고정된 종괴가 촉지 되었다. 안구돌출계 측정 결과 우안 17mm, 좌안 11mm (bar 113mm)로 우안의 안구돌출 소견을 보였으며, 우안의 안구운동장애 소견 또한 관찰되었다. 그리고 우안에서 상대적 구심성 동공장애가 관찰되었다.
안와 CT를 촬영하였고, CT에서 안와를 침범한 측두엽의 종양이 발견되었다. 신경외과와 상의 하에 뇌 CT, MRI를 시행하였으며, 측두골에서 기원한 종양으로 진단되었다. 본원 신경외과에서 감압을 위한 종양 절제술을 시행하였다.
결과: 제거된 종양에 대해 조직검사를 시행하였고, 원발성 측두골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 진단되었다. 수술 후 우안의 안압은 13mmHg였으며, 환자 호소하는 증상은 크게 호전되었다. 술 후 2달 째 나안시력 우안 1.2, 좌안 1.2 소견 보였다.
결론: 본 증례와 같이 안와 침범의 임상양상을 보이는 환자에서 자세한 병력 청취와 눈, 안와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며, 기본적인 시진, 촉진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안와질환 뿐만 아니라 뇌종양 등을 고려해야 하고, 신속하게 CT 및 MRI 등의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병변의 위치 결정 및 감별진단을 해야 한다. 또한 신속하게 감압술을 시행하여 시신경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