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티몰롤-도졸라마이드 복합 점안제(코솝®) 사용 후 갑작스런 근시 변화가 유발된 환자에서 전안부빛간섭단층촬영으로 맥락막삼출을 확진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2년 전 양안 고도근시와 우안 맥락막신생혈관으로 아바스틴 유리체강 내 주입술과 코솝®을 사용한 과거력이 있는 44세 여자 환자로 정상안압녹내장 진단을 받고 양안 코솝®을 사용하였다. 약물을 단지 2회 점안하고 양안 충혈, 안통, 시력저하가 발생하여 다음날 다시 안과 외래에 방문하였다. 안압은 정상이었으며 전방은 깊었으나 구면렌즈대응치로 우안 1.575디옵터, 좌안 2.625디옵터의 근시 변화가 유발되었다. 또한 양안 결막 충혈과 경도의 전방 염증 세포가 관찰되었다. 후안부에서는 특이 사항 없었다. 설폰아마이드 계열인 도졸라마이드에 의해 유발된 특이 반응으로 맥락막삼출을 의심하고 전안부 검사로 초음파생체현미경과 전안부빛간섭단층촬영(Visante®), 후안부 검사로 분광영역빛간섭단층촬영 이디아이(EDI) 모드를 시행하였다. 초음파생체현미경에서 섬모체 앞쪽 회전 및 맥락막상강삼출이 관찰되었으며 정면과 비측/이측 윤부에서 촬영된 전안부빛간섭단층에서 섬모체의 윤곽은 뚜렷하지 않았지만 전형적인 맥락막상강삼출 소견이 관찰되었다. 더불어 이디아이 모드에서 후부 맥락막의 두꺼워짐과 음영 변화가 관찰되었다. 이에 약물에 의한 맥락막삼출을 확진하고 코솝 중단과 소염제 안약 및 경구용 약물을 처방하고 근시와 맥락막삼출이 호전되었다. 통상적으로 홍채 후면의 구조물을 보기 위해서는 초음파생체현미경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국내에 알려져 있으나 실제적으로 전안부빛간섭단층촬영을 통해 안구 접촉 없이 비침습적으로 맥락막삼출을 알아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