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6년 11월 4일(금) ~ 11월 6일(일)
발표번호: P(판넬)-121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혈관종으로 오인된 안와 내 기무라병 1례
한길안과병원
이정현, 김정희, 최연정, 이상언, 김성철
본문 : 목적 : 기무라병은 두경부에 호발하며 안와 및 안구 부속기에는 드물게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안검과 외안근에 발생한 증례가 보고된 바 있다. 저자들은 술전 영상의학적 검사상 경계가 명확한 안와 내 종양을 완전히 절제한 후 조직학적 검사를 통해 기무라병으로 진단된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대상과 방법 : 3개월 이상 지속된 우안 안구 돌출, 외측 안구 결막 충혈, 두통 주소로 내원한 30세 남자 환자가 타병원에서 상공막염 진단 받고 치료 받았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본원에 내원하였다. 골드만 압평안압계 검사 상 우안 압평안압 30mmHg, 안구돌출계 검사 결과 좌안에 비해 우안의 안구 돌출 소견(3mm), 칼라 안저 사진에서 맥락막 주름이 관찰되었으나 안구운동의 제한은 보이지 않았다. 안와 전산화 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우안 외직근과 하직근, 안구 뒤쪽에 근접하고 있는 경계가 명확하며 조영증강된 약 20 x 18 mm 크기의 종양이 관찰되어 성인에서 가장 흔한 양성 안와 종양인 혈관종으로 추정 진단 하였다. 종양에 대한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위해 우안 외안각 절개술, 눈구석 인대 하측 절단술(inf. cantholysis) 시행 후 하측 결막 경유 접근법으로 종양에 접근하였다. 종양을 확인한 후 종양과 주변 조직 과의 유착을 박리하였고 약 20 mm 크기의 단단한 타원형의 종괴를 완전히 절제할 수 있었고, 조직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 병리 조직 검사 결과 림프구가 침윤된 다발성의 germinal center들 주위로 호산구의 침윤 소견 및 많은 모세 혈관들이 소절 주위로 증식된 소견이 보였으며 소절 사이의 섬유화가 진행된 소견이 관찰되어 기무라병으로 진단하였다. 추가로 시행한 검사실 검사 소견 상 IgE 항체 증가 소견이 관찰되었으나 말초 혈액의 호산구 과다증은 보이지 않았다. 결론 : 기무라병은 30대 아시아 남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증례의 경우도 이에 부합하였다. 술 전 영상의학적 검사 상 비교적 경계가 명확하여 성인에서 가장 흔한 안와 양성 종양인 해면 혈관종이나 유피종 등으로 오인되었으나 본 증례를 통해 기무라병 또한 안와 내 경계가 명확한 종괴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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